[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KCC가 서울 강북구의 한 마을에서 페인트를 활용한 미술 공모전이라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열었다.
KCC(대표 정재훈)는 지난 22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저층주거지재생사업단과 손잡고 ‘KCC 숲으로’ 페인트를 활용해 창작활동을 펼치는 ‘인수봉 숲길마을 미술 대전’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수봉 숲길마을 골목에서 진행된 이번 미술 공모전에는 사전 신청한 33명의 작가들이 참가해 마음껏 기량을 뽐냈다. 작가로 활동하는 개인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여 페인트로 그림을 그려보는 색다른 경험을 하며 ‘마을’에 대해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KCC는 전했다.
이번 미술 공모전은 노후화된 저층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민관협력형 사회공헌 활동 '온(溫)동네 숲으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18년 처음 시작된 온동네 숲으로는 서울시 내 저층주거지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자체와 민간기업, 비영리단체가 협력하여 진행하는 사업이다.
KCC 측은 “올해는 주거문화가 아파트와 빌라로 변해가는 세태 안에서 ‘마을’과 ‘저층 주거지’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고, 저층 주거지 환경개선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KCC페인트 ‘숲으로’를 활용한 미술 공모전이라는 참신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KCC 관계자는 “7년째 이어오고 있는 온동네 숲으로 활동을 통해 저층 주거지 마을을 보다 밝고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마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나아가 저층주거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KCC 페인트 ‘숲으로’를 활용한 미술 공모전이라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KCC는 올해 온동네 숲으로 활동으로 미술 공모전 외에도 지역주민과 아이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온 숲 큰마음 어린이식당’, 마을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온마음을 품다’ 축제 등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병행한다.
앞서 KCC는 온동네 숲으로 사업을 통해 은평구 응암산골마을을 시작으로 성북구 삼태기마을, 서대문구 우리마을, 관악구 굴참마을, 도봉구 안골마을, 성북구 삼덕마을 등 6개 지역의 벽화 128곳, 거주환경 개선 11곳, 주민공동이용시설 개선작업 등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