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신한은행이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정상혁 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고객몰입’에 방점을 맞춘 인사로 전해진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첫 영업일인 1일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정기인사는 ‘고객몰입’ 가치 실현을 위한 ‘현장주도형 인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정기인사를 위해 각 영업추진그룹별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취합해 지역별 최근 승진한 직원들로 구성된 ‘지역본부 승진추천단’을 만들어 운영했다. 이를 통해 함께 근무한 동료들에 대한 현장감 있는 의견들을 접수해, 이들의 평가가 승진인사에 반영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나이, 근무연차 등을 배제하고 업무성과, 자기계발 등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으로 공정하게 진행했으며, ‘근무지역 스코어링’ 시스템 도입으로 원거리 발령에 대한 투명성도 제고했다.
신한은행 측은 “우수한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함으로써 고객에게 더욱 ‘몰입’하고 고객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업 동기부여’를 위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시행해왔던 ‘부서장 승진’과 ‘특별승진’을 하반기 정기인사에도 시행했다. 이번 인사로 30명이 부서장으로 승진했으며 탁월한 역량으로 ‘고객중심’ 전략을 실천하는데 앞장선 직원 7명이 발탁돼 특별승진했다.
신한은행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솔루션그룹’과 ‘Tech그룹’에 새로운 부서들도 신설했다. 체크카드 및 이와 연계된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객솔루션그룹에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직원들이 협업 근무하는 ‘체크카드솔루션실’을 새로 만들었고, 클라우드 분야 인프라 개선과 선제적 개발을 위해 Tech그룹에 ‘Tech혁신단’을 신설했다. ‘Tech혁신단’에는 KT 출신 클라우드 분야 외부 전문가가 본부장급으로 영입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초 ‘HR 혁신 리포트’와 4월말 ‘하반기 정기인사 설명회’를 통해 인사 방향성을 조기 안내했고 영업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 이번 인사에 반영했다”며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인재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고객중심’을 위한 진정성있는 고객 솔루션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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