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디어 플랫폼 산업이 겪는 어려움 초점, 대응방안 및 정책진단 나서
여름 대기획 세미나, 오는 10일과 17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서 진행돼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최근 네이버‧카카오 같은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어려움이 심화되는 가운데 점차 확대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영향력으로 위기감이 더욱 커지면서, 현 상황을 진단하고 새로운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연속 세미나가 열린다.
한국언론학회(회장 박종민 경희대 미디어학과)는 오는 10일과 17일 오후 2시반부터 6시까지 ‘세계 미디어 플랫폼 산업 지형 대변화에 따른 국내 산업의 현황과 대응’을 대주제로 여름 대기획 쌍둥이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세미나는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 19층에서 진행된다.
최근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어려움이 심화되는 가운데, 점차 확대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영향력으로 인해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중국 플랫폼 기업들의 약진으로 입지에 대한 도전이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의 이면에는 플랫폼 산업 내 잠재적 시장을 놓고 벌이는 국가 간 경쟁이 있다는 설명이다.
플랫폼 산업의 특성상, 하나의 기업이 갖는 시장 내 영향력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커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지배적 영향력을 갖게 될 우려가 크다.
실제로 여러 국가에서는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적 특성을 우려해 플랫폼에 대한 공정거래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자국 플랫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직간접적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공정위의 ‘플랫폼 공정거래촉진법’과 국회에서 ‘온라인플랫폼법’과 관련한 다양한 법안들이 발의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해당 법안들이 국내 플랫폼 기업에 대해서만 실효적으로 작용해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오히려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에 한국언론학회는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국내 미디어 플랫폼 산업을 진단하고, 새로운 대응 방향을 모색하고자 2차례 연속 세미나를 기획했다.
오는 7월10일 기획에서는 심재웅(숙명여대) 부회장이 전체 진행하며 배진아(공주대) 차기학회장이 전체사회를 맡는다, ‘온라인 플랫폼 시장 현황 및 주요 이슈 검토’를 주제로 한 이종관(법무법인 세종) 박사의 첫 발제에 이어 상윤모(성신여대), 이창준(성균관대), 최난설헌(연세대법학전문대학원)의 토론이 있다. 두번째 주제는 이상원(경희대)교수가 ‘방송 미디어 플랫폼 시장: 현황과 주요 이슈’를 발표하며 이헌율(고려대), 조성동(인하대), 천혜선(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박사가 토론한다.
7월17일 기획에서는 홍원식(동덕여대) 부회장이 전체 진행하며 이준웅(서울대) 전학회장이 전체사회를 맡는다. 송해엽(국립군산대) 교수가 ‘디지털 플랫폼 규제에 대한 정책 방향 검토’를 첫 발제하며 김희경(미디어미래연구소), 김형완(성균관대), 오세욱(한국언론진흥재단) 박사가 토론한다. 두번째 발제는 임석봉(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가 ‘플랫폼으로써 방송의 역할과 위기 극복 과제’로 진행하며 강재원(동국대), 노동환(웨이브), 홍종윤(서울대) 교수가 토론한다.
한국언론학회는 연속 세미나를 통해 플랫폼 산업이 갖고 있는 국가간 패권 경쟁의 속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현재 국내 미디어 플랫폼 산업의 현 상황을 냉정히 평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플랫폼 산업에 대한 법안에 대한 평가를 포함해 향후 국내 미디어 플랫폼 산업의 발전을 위한 대응은 어떠해야할지 새로운 시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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