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조원 수주에 이은 상승세 토목 부분 신입사원 추가 채용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고금리,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인한 건설경기 불황에도 대보건설이 수주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철도, 도로 등 공공부문에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보그룹(회장 최등규)의 건설 계열사 대보건설이 상반기 실적을 집계 한 결과 수주 6487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대보건설은 올해 상반기 공사비 2241억원 규모의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3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비롯해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새울본부 직원사택 신축공사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 등을 수주했다.
이중 강원지역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은 경춘선 종착역인 춘천역에서 출발해 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까지 총 연장 93.7㎞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오는 2029년 완공 예정이다. 대보건설은 화천에서 양구까지 약 11㎞ 구간을 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안동서부초 외 2교(함창초, 건천초)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민자사업(BTL), 그린스마트스쿨 부산내성중 외 1교(부산여중)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등 교육시설도 수주했다.
대보건설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전체 건설사 중 공공공사 수주 탑 10을 기록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탑 10 기록은 올 상반기에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최초로 수주 1조 원을 돌파한 대보건설은 2020년 이후 2022년을 제외한 매년 수주 1조원을 초과달성해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강점을 살려 상반기에만 수주 약 6500억 원을 기록했다”며 “건설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강점을 가진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실적을 달성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주 실적 증가에 따라 최근에는 토목부문 신입사원 10명을 추가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보그룹의 건설 계열 중 하나인 대보실업도 상반기 올해 수주 목표의 60%에 달하는 556억 원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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