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4일 식품 업계의 소식이다.
농심이 육개장사발면 마스코트 캐릭터 ‘뇽이’를 공개했으며 팔도는 틈새라면 모델로 제로베이스원을 발탁했다. 오리온의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샘표, 풀무원, BBQ 치킨은 협업, 메타버스 이벤트, 미국 진출 등을 통해 브랜드 강화에 앞장섰다.
#농심, 육개장사발면 '뇽이'
농심이 육개장사발면 마스코트 캐릭터 ‘뇽이’를 공개했다.
1982년 출시 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용기면으로 자리매김한 육개장사발면을 캐릭터화 해 브랜드를 환기하며 MZ세대와 유대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농심은 브랜드에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 소비자 소통을 강화해 왔다. ‘너구리’는 브랜드를 넘어 농심 대표 캐릭터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깡’시리즈 스낵에도 원물을 형상화한 캐릭터로 친근함을 더하고 있다. 최근에도 스낵 빵부장에 가상의 연구원 ‘빵부장’,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짜파게티엔 ‘짜스’와 ‘올리’라는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다.
농심은 뇽이 캐릭터 스토리와 디자인에 육개장사발면의 주요 특징을 담았다. 뇽이는 사발면 모양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 맛집을 탐방하는 외계인으로, 지구에 불시착한 뒤 육개장사발면에 반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지구 곳곳을 탐방하며 야외에서 먹기 좋은 육개장사발면의 강점을 강조하고 있다.
캐릭터 이름인 뇽이는 육개장사발면의 ‘육’자를 뒤집은 것으로, 뇽이가 쓴 모자 또한 육개장사발면 고유의 용기 모양을 띄고 있다. 양 볼에는 육개장사발면의 특징인 회오리 어묵 모양을 넣어 정체성을 부각시켰다. 캐릭터를 통한 소통에 익숙한 MZ세대들이 ‘뇽이’ 캐릭터로 육개장사발면의 매력을 쉽게 이해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심은 뇽이를 활용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 참여해 MZ세대를 대상으로 캐릭터를 소개하고, 캐릭터를 활용한 볼펜, 키링, 메모지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육개장사발면의 매력을 가득 담은 캐릭터 뇽이를 선보이게 됐다”며 “뇽이 캐릭터가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리온,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 인기
오리온은 맛∙고함량∙편의성 3박자를 갖춘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가 헬스족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는 2022년 6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1100만 병을 넘어섰으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월평균 50만 병씩 팔리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가 헬스, 러닝 등 건강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MZ세대들이 늘어남에 따라 손쉽게 보충할 수 있는 ‘맛있는 단백질’로 인기를 얻은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중적으로 제일 선호도가 높은 250ml 제품 중 가장 많은 달걀 4개 분량의 24g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당 함량은 최소화한 고단백 저당 제품이다. 더불어 일반적인 단백질 강화 식품과 달리 맛에도 심혈을 기울여 소비자들의 반복 구매가 이뤄진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초코, 바나나 맛에 이어 최근 인기가 높은 딸기 맛까지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주효했다.
SNS상에서도 “운동하자마자 단백질 먹어야 할 때 삶은 계란 4개 먹는 효과”, “단백질 음료 특유의 텁텁함 없이 부드러운 목 넘김이 좋다”, “맛있게 식단하고 싶을 때 추천” 등 헬스족들의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어, 올 여름철 운동 성수기를 맞아 판매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요구와 입맛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국내 대표 고함량 단백질 드링크로 자리 잡았다”며 “취식 목적에 따라 단백질 함량을 다양화하고, 맛과 음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지속 개발해 단백질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팔도, 틈새라면 모델로 제로베이스원 발탁
팔도는 ‘틈새라면’의 광고 모델로 9인조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을 발탁하고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한다.
2009년 출시한 틈새라면은 팔도를 대표하는 국물 라면이다. 베트남 하늘초를 적용한 중독성 강한 매운맛으로 출시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2억 3000만 개에 달한다.
팔도는 “강렬한 매운맛이 특징인 틈새라면과 국내외 앨범 차트를 석권하며 젊은 층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제로베이스원의 시너지를 기대해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 콘셉트는 ‘올 뉴 핫(All New Hot)’이다. ‘매운’과 ‘인기 있는’을 뜻하는 ‘핫(Hot)’이 틈새라면과 제로베이스원을 만나 새롭게 확장한다는 의미다.
신규 광고 캠페인은 4일 전용 SNS 계정 공개로 시작된다. 9일부터는 해당 계정으로 제로베이스원이 준비한 숏폼 콘텐츠를 63일간 순차적으로 업로드 한다.
최한흠 팔도 마케팅 담당은 “5세대 아이돌 제로베이스원의 첫 라면 광고를 틈새라면과 하게 되어 기쁘다”며 “브랜드와 모델, 팬이 함께 소통하는 특별한 프로모션을 준비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샘표, 즐요일 캠페인 확대
우리맛연구중심 샘표는 요리의 가치와 즐거움을 알리는 ‘즐요일(즐겁게 요리하는 날)’ 캠페인을 확대하고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 산하 지역교육복지센터와 협업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샘표는 요리가 일상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더 널리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유례없는 팬데믹을 겪은 아이들의 정서적 회복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시작한 초등학생 대상 요리 교육 프로그램 ‘즐요일’에 대한 교육계의 관심이 높다.
샘표는 지난해 경기도 시흥시, 시흥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시흥시 소재 초등학교 재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온라인 줌 쿠킹클래스 ‘즐요일’을 진행한데 이어 7월부터는 서울 용산구, 종로구, 중구 지역을 관할하는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과 손잡고 ‘즐요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즐요쌤’ 프로젝트는 지역교육복지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나 조부모가 요리선생님이 돼 아이들과 함께 직접 요리하며 몸과 건강을 같이 돌볼 수 있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샘표는 3일, 서울 중구 본사 1층 우리맛공간으로 ‘즐요쌤’ 자원자들을 초청해 아이들과 함께 요리하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불을 사용하지 않고, 최소한의 도구만으로 맛도 영양도 풍부한 요리를 완성하는 법은 물론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요리의 장점을 공유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배울 것을 염두에 두고 겉절이, 멸치볶음, 계란밥찜, 삼각김밥, 로제떡볶이, 순두부계란수프 등 여러 요리를 실습했다.
이날 참가한 보호자들은 ‘즐요쌤’이 돼 방학 중에 각 센터에서 2차례에 걸쳐 요리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샘표는 조리 시간 및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해주는 새미네부엌 제품과 요리에센스 연두, 티아시아 커리, 폰타나 파스타소스 등을 지원하고, ‘즐요쌤’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한 아이들을 우리맛공간에서 열리는 쿠킹클래스에 초대할 계획이다.
샘표는 이밖에도 서울 용산구, 종로구, 중구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 쿠킹클래스 ‘즐요일’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 학교 관계자들의 문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나여훈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 장학사는 "함께하는 요리는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며 "샘표의 즐겁게 요리하자는 캠페인 취지가 지역교육복지센터의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라 생각해 적극적으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샘표 홍보팀 담당자는 “즐요일에 참여한 학교와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요리가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활동이자, 아이들의 정서와 건강, 교우관계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어 기쁘고 보람차다”며 “지자체와 학교, 교육청, 학부모들과 손잡고 요리의 수많은 장점을 더 많은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풀무원, 풀무원 누들 팩토리
풀무원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충청북도 음성군에 위치한 생면 공장을 그대로 구현한 ‘풀무원 누들 팩토리’를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 2022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오픈한 ‘풀무원 두부 팩토리’에 이어, 최첨단 HMR 생면 공장을 제페토에 구축해 디지털 고객 체험 활동을 확대한다.
제페토 기반의 메타버스에 테마파크 형태로 조성한 이번 ‘누들 팩토리’는 생면공장이 가진 재미 요소에 게임 방식을 접목해 흥미를 더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맵을 이동하며 진행되는 방식뿐만 아니라 화상 프로그램을 통한 면 요리 체험까지 갖춰 기존 메타버스들과 차별화했다.
가상 공간은 ▲누들라인 ▲풀물정원 ▲풀무원 쇼룸 ▲랭킹존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섹션으로 구성했다.
‘누들라인’에서는 평양냉면을 비롯한 12종의 면 제품을 선택해 원료 배합, 면의 생산 공정 전체를 체험할 수 있다.
‘풀물정원’은 깨끗하게 정화된 물과 주변 풍경이 호수공원의 모습을 띠며 마치 소풍을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풀물정원’ 옆에 위치한 ‘요리조리 광장’에서는 생면 생산 공정라인에서 만든 면 제품을 전시할 수 있다.
‘풀무원 쇼룸’에서는 풀무원의 상징인 '풀무'의 의미부터 숫자로 알아보는 풀무원 면 스토리, 풀무원의 정신인 이웃사랑과 생명존중 그리고 4대 핵심전략(식물성 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을 나타내는 포스터까지 한 공간에 담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재미있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랭킹존'에서는 태양광 에너지 모으기 등의 미션 수행과 여러 종류의 면 제품 만들기로 포인트를 쌓고, 월마다 특정 순위를 달성하면 풀무원 면 제품이나 기프티콘 등을 받을 수 있다.
풀무원은 오는 17일부터 ‘풀무원 누들 팩토리 LIVE 견학’을 진행한다. ‘풀무원 누들 팩토리 LIVE 견학’은 8세부터 12세까지의 자녀가 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생면과 면 HMR 제품의 제조 과정을 아바타로 체험하고, 온라인으로 면 요리 만들기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풀무원 생면공장 이옥규 공장 견학 담당자는 “최첨단 생면 공장의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풀무원의 생면의 우수성과 생면 생산 공정을 비롯해 바른먹거리의 가치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추후 고객에게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풀무원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고객 경험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BBQ, 타임스퀘어 광고로 글로벌 행보 펼쳐
BBQ가 뉴욕의 심장으로 불리는 타임스퀘어(Times Square) 광고를 통해 K-푸드의 대표 기업으로서의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뉴욕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타임스퀘어(Times Square)에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타임스퀘어에서의 광고는 20여년전 미국 시장 진출을 막 시작하려던 윤홍근 BBQ 회장의 꿈이기도 했다. 과거 미국 진출 초기에 뉴욕 타임스퀘어를 방문했던 윤홍근 회장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의 전유물이었던 원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보며 “세계경제의 중심인 이곳에 언제쯤 우리 BBQ도 광고를 할 수 있을까”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꿈이 17년 만에 드디어 실현된 것이다.
또한, 이번 타임스퀘어 광고는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프랜차이즈 종주국인 미국에서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이기도 하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타임스퀘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로, '세계의 교차로'로 불리기도 한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약 36만명에 이르며 연간 약 5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으로, 세계 굴지의 글로벌 기업과 브랜드들의 광고 각축장으로 불린다.
BBQ는 지난 1일부터 오는 8월 4일까지 타임스퀘어 광장 정중앙에 있는 원 타임스퀘어(One times square board) 전광판에서 광고를 송출한다. 광고 영상은 15초짜리 영상 3개가 5분마다 45초, 5주 동안 총 126시간, 30,240회가 노출된다. BBQ 로고와 함께 역동적인 타이포그래피로 '한국식 치킨'과 '바삭함'을 강조한 세 편의 광고를 통해 K-치킨의 대표 브랜드 BBQ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첫 번째 광고는 'INTRODUCING ChiBBoQ(치빡)'란 문구와 함께 시작된다. BBQ의 캐릭터 '치빡이'와 황금올리브 치킨이 등장하고 'REAL CRISPY, REAL KOREAN'이라는 슬로건을 강조한다.
두 번째 광고는 'SO CRISPY, SO JUICY'라는 문구와 함께 BBQ의 황금올리브 치킨과 양념치킨을 보여준다. 세 번째 광고에서는 치빡이가 닭다리를 타고 서울 시내를 날아다니며 바삭한 한국식 치킨의 맛을 표현했다.
BBQ는 이번 타임스퀘어 광고를 시작으로 미국 내 매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BBQ는 2007년 진출해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하와이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해 오고 있다. 최근 아칸소 주에 추가 오픈하며 총 50개 주 중 29개 주까지 진출했다.
BBQ 관계자는 "뉴욕의 심장 타임스퀘어 대표 전광판을 통해 한국의 맛을 대표하는 BBQ가 세계인과 만나는 상징적인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K-푸드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BBQ는 미국 외에도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등 전 세계 57개국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