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최근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1인당 장려금 1억원을 파격지급해 화제를 모았던 부영그룹이 인구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부영을 시작으로 많은 기업들이 출산장려금 신설 및 증액에 나섰고, 저출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T&G는 형사처분 및 보호처분을 받고 출소한 법무보호대상자의 사회정착지원 및 치료를 돕고자 법무부에 3억93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샘표는 친환경 활동을 인정받아 재단법인 밀알나눔재단에서 열린 ‘2024 친환경 기브그린(Give Green) 캠페인 성과공유회’에서 환경경영상을 수상했다.
롯데리아에서는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bhc그룹은 대학생 봉사단체가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어린이안전우산을 만들어 전달했다고 전했다.
#부영
출산장려금 1억원 지급했던 부영그룹, 인구의 날 ‘대통령 표창’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1억원을 파격지급하며 저출산 해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부영그룹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1일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서울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돼 감사한 말씀을 드린다”며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 지급을 결정한 이중근 회장님의 뜻처럼 부영그룹이 마중물이 돼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인구감소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우리나라의 초저출산율에 따른 경제생산 인구수 감소, 국가안전 보장과 질서유지를 위한 국방인력 절대 부족 등 국가소멸의 위기를 우려해 출산한 임직원 66명의 자녀 70명에게 1인당 1억원(다둥이 2억원, 연년생 2억원)씩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우리 사회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부영의 통큰 결단으로 시작된 ‘부영효과’는 들불처럼 번져 다른 기업들도 출산장려금을 신설‧증액하는 등의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심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부와 국회 등 모두가 협력해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데 단초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국민권익위원회가 정책 소통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 지급 사례처럼 정부도 출산지원금 1억원을 지원해 준다면 출산에 동기부여가 되는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참여인원 1만3640명 중 62.6%인 8536명이 자녀 출산에 ‘동기부여가 된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부영그룹은 일‧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생애주기별 복지제도를 선보이고 있다.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 지급을 비롯해 주택 할인, 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수당 지급 등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부영그룹은 전국에 총 3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중 23만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임대주택의 인식 변화와 국민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한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1조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해오고 있다.
#KT&G
법무부에 소외계층 사회정착지원 후원금 3.9억원 전달
KT&G(사장 방경만)가 지난 10일 법무보호대상자의 사회정착지원 및 치료를 돕기 위해 법무부에 3억93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법무보호대상자는 형사처분 및 보호처분을 받고 출소한 사람을 말한다.
이번 전달식은 김승택 KT&G 지속경영본부장과 윤웅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천정부청사 법무부에서 열렸다. 전달된 기부금은 다양한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우선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 추진하는 법무보호대상자의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노후가구 교체, 주택 개보수, 자녀 공부방 설치 등을 통해 이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소년원생을 위한 도서관 조성 및 도서 구입, 소년원 출원생 등 위기청소년의 장학사업, 노후 청소년 자립생활관 주거환경 개선 등에 사용된다. 법무부 산하 국립법무병원 내 감각통합치료실 조성 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KT&G는 지난 1998년부터 27년간 보호대상자 주거환경 개선, 범죄예방환경 개선, 위기 청소년의 정서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꾸준히 법무부에 후원금을 전달해 왔으며 누적 지원 금액은 116억여원에 달한다.
KT&G 관계자는 “법무부의 ‘사각지대 인권보호’ 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법무부와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샘표
밀알나눔재단 ‘친환경 기브그린 캠페인 환경경영상’ 수상
샘표가 10일 서울 강남구 재단법인 밀알나눔재단에서 열린 ‘2024 친환경 기브그린(Give Green) 캠페인 성과공유회’에서 친환경내부실천 지표 만점을 획득하며 ‘환경경영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친환경 기브그린 캠페인’은 기업으로부터 녹색소비 실천 제품을 기부 받아 친환경 나눔가게 기빙플러스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사용하는 밀알나눔재단의 대표 캠페인이다.
샘표는 꾸준한 기부로 소비자의 친환경 가치 소비를 뒷받침하고, 임직원 참여형 ESG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인식 제고 및 일상에서의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샘표는 ESG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기 전부터 친환경 경영을 위해 노력해왔다.
배달을 통해 나오는 일회용 쓰레기 감소를 위해 집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요리문화를 정착하고자 ‘새미와 즐겁게 요리해’ 캠페인을 운영하는가 하면, 제품 패키지에도 환경에 도움을 주는 방향을 고민했다.
특히 ‘요리에센스 연두’ 제품은 다 쓴 다음 분리배출이 쉽도록 유리병 용기와 결합된 플라스틱 캡을 ‘분리가능캡’으로 개발‧적용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포장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자 새미네부엌 딥소스 제품에 QR코드를 활용한 e라벨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임직원과 함께하는 친환경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 낭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절전을 생활화하는 ‘대기전력 제로’ 캠페인을 시작으로 ‘직접 요리하기’와 ‘걷기’를 연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 습관을 알리는 ‘그린워킹위크’ 챌린지 이벤트, 지역사회 환경 정화를 위한 ‘연두와 함께하는 그린플로깅’ 행사 등을 진행해왔다.
샘표 관계자는 “요리는 건강에도 좋지만 지구 환경을 지키는 쉽고 훌륭한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기여를 실천하고 누구나 요리를 즐기는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GRS
롯데리아, 고령층 대상 키오스크 실전 교육 ‘디지털 마실’ 전개
롯데GRS(대표이사 차우철)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에서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디지털 약자를 위한 키오스크 고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리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서울시가 주관하는 ‘디지털 배움터’ 교육사업에 동참해 고령층 대상 키오스크 실전 교육 ‘디지털 마실’을 오는 15일부터 운영한다.
‘디지털 마실’은 일상생활 속 디지털 기기 도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환경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서울시의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디지털 마실 프로그램을 통해 800명 대상 교육 지원을 한데 이어 올해는 1000명을 목표로 키오스크 이용 방법에 대한 이론 교육과 롯데리아 현장 체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격차 해소에 적극 기여하고자 롯데리아 매장 내 홍보물 및 CRM 시스템을 활용한 타깃 홍보를 진행하며, 3인 이상일 경우 교육기관을 통하지 않아도 개인 교육 신청이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확대했다.
롯데리아는 디지털 마실 교육과 함께 키오스크 고도화 작업을 지속해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한층 더 고도화한 ‘디지털 약자 친화형 키오스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지난해 돋보기, 고대비, 음성안내 등 1차 고도화 작업에 이어 현재 2차 키오스크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에도 매장 이용고객 모두가 불편함 없이 이용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bhc
대학생 봉사단, 어린이 안전우산 만들기 활동 진행
bhc 그룹의 대학생 봉사단체 ‘BSR봉사단’이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어린이안전우산을 만들고 이를 한부모‧저소득‧조손가정의 아동들에게 전달한다고 11일 밝혔다.
BSR봉사단은 지난 8일 서울시 송파구 일대에서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 및 보행 안전을 위한 우산을 제작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어린이용 안전우산은 시야가 낮은 아이들이 비가 오는 날에도 전방을 보면서 걸을 수 있도록 투명비닐소재로 제작됐고 운전자 눈에도 잘 띄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투명 우산이 어린이 보행사고의 30% 정도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사단원들은 노란색‧빨간색 등 멀리서도 식별이 용이한 다양한 색상의 교통안전 및 반사판 스티커를 투명우산에 부착해 어린이용 안전우산을 완성했다.
이후 직접 제작한 우산을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에 전하며 시설 내 한부모가정 및 조손가정 등 저소득가정의 아동들이 빗길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단원은 “안전우산이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했다”며 “BSR봉사단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따뜻한 나눔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BSR봉사단은 bhc그룹이 201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대학생 봉사단체로 현재 8기 단원들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BSR봉사단은 한해 동안 월 2회씩 단원들이 직접 기획한 내용으로 지역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