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는 2024년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부 경기에 정상 출전한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가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갖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문제 될 것이 없다. 두 선수가 받는 학대 행위에 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은 차별 없이 운동할 권리가 있다”며 “파리 올림픽 복싱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 대회 출전 자격과 참가 규정, 의료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이번 대회는 이전과 동일하게 ‘여권’을 기준으로 성별과 나이를 정한다”고 말했다.
여권이란
여권은 신분증이면서 여행증명서로 한국가에서 외국을 통과 또는 체류하는 국내인의 신원 및 국적을 증명하는 공문서를 말한다.고대에는 정형화된 서류가 없었고, 국가에서 발급하는 문서가 아니었기 때문에 여권이라고 할 수 없었다.
고대 로마 뿐만 아니라 다른 고대 국가에서는 여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군주가 통행의 안전을 위해 개인적으로 글을 적어준 사례가 있는데 이는 여권이라고 할 수 없다.
게다가 중세시대까지는 인구의 이동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굳이 여권이 필요 없었다. 오늘날 여권이라는 개념이 생겨난 것은 밀항이나 밀입국 문제 때문이다. 따라서 여권은 20세기 중반부터 확립된 개념이다.
통행에 안전을 부탁한다는 종이문서는 군주나 유력자가 써줄 수 있는데 그것을 여권이라고 할 수는 없다.
국제연맹에서
오늘날 여권이라는 개념이 도입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인 1920년 국제연맹에서이다. 사람들이 국적을 갖게 되면서 그에 따라 출입국 관리가 엄격하게 이뤄졌다. 출입국 관리가 엄격하게 이뤄지면서 국경을 넘나들 때 그에 따른 증명서가 필요했다. 이에 여권이 탄생했다.
그것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밀항 또는 밀입국이 늘어나면서 이민자 문제가 이슈화되면서이다. 그러면서 이들에 대한 관리가 필요했고, 이에 여권의 필요성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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