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오리온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677억원, 영업이익 246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 더해지며 호실적을 냈다. 오리온은 하반기에도 법인별 차별화된 영업활동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간다는 구상이다.
오리온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6.5% 성장한 1조4677억원, 영업이익은 16.8% 증가한 246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이 각각 23.1%, 16.2% 늘며 전체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했다.
법인별 실적을 보면,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5.4% 성장한 5494억원, 영업이익은 11.0% 성장한 90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7.2% 성장한 6022억원, 영업이익은 23.1% 성장한 1101억원을 달성했으며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7.7% 성장한 2166억원, 영업이익은 16.2% 성장한 348억원을 달성했다.
러시아 법인은 루블화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0%, 3.1% 성장했다. 다만 루블화 가치가 11.6% 하락하면서 원화기준 매출액은 0.2% 감소한 996억원,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145억원을 기록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올해 3월 인수를 완료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월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기술이전에 대한 선급금 1300여억원 중 516억원을 상반기 수익으로 인식하며 24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유상증자와 기술이전에 따른 선급금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신약 연구개발 및 임상진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리온은 하반기에도 제품 경쟁력 기반의 법인별 차별화된 영업 활동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도·미국 등 신시장 확대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일본·호주·캐나다 등에 대한 수출 물량을 확대해 한국법인의 연간 해외수출액 목표인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차별화된 제품력과 가격경쟁력, 현지에 특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해외 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탄탄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식품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