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나는 아이티센…2분기 ‘역대급 실적’ 영업익 684% 증가
훨훨 나는 아이티센…2분기 ‘역대급 실적’ 영업익 684% 증가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8.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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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74% 증가한 2.1조, 영업익 592% 증가한 199억원, 흑자 전환
금 관련 매출증가 영향, 비수기에도 IT사업 부문 순항…“하반기 성장 기대”
자회사 쌍용정보통신 ‘주춤’ 매출 20% 감소한 1492억, 영업손실 –40억원
/사진=아이티센
/사진=아이티센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아이티센(대표 강진모)이 역대급 실적을 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1705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달성했으며, 2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측은 이같은 호실적에 대해 금리인하 불확실성,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감 등에 따른 불안정한 국제정서에도 불구하고 국제 금 시세 및 거래증가에 따른 금 관련 매출 증가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티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누계(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한 2조1705억원, 영업이익은 597% 증가한 19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4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한 1조2598억원, 영업이익은 684% 증가한 161억원, 당기순이익은 124억원으로 역시 흑자 전환해 역대급 실적을 자랑했다. 

사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국제 금 시세 및 거래증가에 따른 금 관련 매출 증가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추세와 전쟁 여파로 웹3 금 거래 플랫폼 사업부문의 금 관련 매출도 하반기에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IT사업부문 또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으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하반기에 보다 큰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티센 그룹의 신규 사업들도 순항 중이다. 지난 5월 출범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는 연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크레더를 통해 일본 지팡구코인을 발행하는 디지털에셋마켓츠와 MOU를 체결하는 등 실물연계자산(RWA) 사업도 착실하게 준비 중이다. 

크레더는 하반기에 일본 웹3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며, 말레이시아 ‘그린엑스’ 거래소를 비롯한 유수의 해외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RWA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이외에도 아이티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IT 사업은 그 특성상 하반기에 실적이 몰리기에 보다 큰 성장이 예상되고, 최근 BDX를 비롯한 신규 사업들의 순항과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으로 인해 올해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며 “내부회계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티센 그룹은 호실적을 냈지만 자회사인 쌍용정보통신은 실적이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쌍용정보통신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한 1492억원, 영업손실 –40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적자가 계속됐다. 2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813억원, 영업손실은 8억원이다.

쌍용정보통신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시스템 통합(SI) 사업 감소에 따라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상반기 활발한 수주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는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행정 데이터 통합 관리시스템 물적기반 구축’ 사업,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보시스템 통합유지관리’ 사업,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사업 등 수백억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신장호 쌍용정보통신 대표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라 전년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으나,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고 있어 하반기 큰 성장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대형 공공 프로젝트 수주를 예상하고 있으며, 주사업인 공공 외 민간기업 대상 사업도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추가적인 고객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내부회계시스템 강화를 통한 시장 신뢰를 회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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