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8월 초 미국을 덮쳤던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 우려가 진정되면서 국내 증시도 다시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36% 오른 2710.95에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 역시 0.35% 상승한 782.59에 개장했다. 잠시 숨을 골랐던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 증시는 21일(현지시간) 금리 인하 기대 확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9월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R의 공포를 극복한 데에는 경기 지표의 영향도 크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상승한 7097억 달러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였던 0.4% 증가 수준보다 훨씬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달성한 셈이다.
R의 공포란?
R의 공포는 ‘경기침체(Recession)’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경기침체의 공포라는 뜻이다.
경기침체(Recession)는 특정 지역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하락하는 것을 가리키는 거시 경제 용어다.
‘R의 공포’가 현실이 되면 실물경기는 물론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어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업의 실적은 악화하고 일자리와 소비가 줄어들어 글로벌 경제가 패닉에 빠질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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