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ESG경영] 일동제약‧삼성전자‧이랜드‧신세계‧BAT로스만스
[오늘의 ESG경영] 일동제약‧삼성전자‧이랜드‧신세계‧BAT로스만스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9.02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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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일동제약은 청주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으며, 삼성전자는 포스코와의 협업 하에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법랑용 강판’을 공동개발해 UL 솔루션즈로부터 ECV인증을 받고 이를 제품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랜드재단은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서 지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여름캠프를 진행했으며, 신세계L&B는 국내 와인업계 최초로 100% 재활용·생분해 가능한 ‘와인앤모어 친환경 펄프 패키지’를 도입했다. BAT로스만스는 기기 반납 프로그램을 전국 확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일동제약
/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
청주공장에 친환경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ESG경영 확대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ESG 경영을 확대하기 위해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청주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일동제약 청주공장은 올해 초 ‘2024년도 충북 청주 스마트그린산단 촉진 사업’에 참여해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달 100kWh급 자가 소비형 발전 시설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사측은 기후 등 환경문제를 고려해 공장 운영시 에너지 효율성 제고 및 온실가스 저감 등의 방안을 모색해오다 청주공장 옥상 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가발전시설 운영을 통해 일동제약은 향후 전기요금 절감 등의 경제적 이익은 물론, 태양광 패널의 차광 역할에 따른 사업장 온도 관리상의 이점과 같은 부수적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

사측은 한해 54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연간 72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 등 재생 에너지 비율 확대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속가능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라는 비전 실현을 목표로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ESG 경영 고도화에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회사의 ESG 경영 현황과 미래 방향성 등을 담은 ‘2024년도 일동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특히 환경(E) 측면에서 일동제약은 지구촌 문제로 당면한 기후위기에 대응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까지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이룬다는 계획을 보고서에 반영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타 사업장에 대한 추가도입을 비롯해 다양한 에너지 효율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라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환경친화적 활동, ESG경영 확산 등에 더욱 힘쓸 방침”이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법랑용 강판이 적용된 비스포크 큐커오븐(35L) 제품. /사진=삼성전자
법랑용 강판이 적용된 비스포크 큐커오븐(35L)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포스코와 공동개발 재활용 소재로 ‘UL 솔루션즈’ 인증

삼성전자가 포스코와의 협업으로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법랑용 강판’을 공동개발해 UL 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 인증을 받았다.

ECV 인증은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사용률이나 유해물질 함유율 등 제품의 환경성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해 부여하는 환경마크다. 제조 공정상 재생 소재 함유율에 대한 공정심사 및 엔지니어 리뷰 등 검증이 필요해 인증 절차가 까다롭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법랑용 강판은 포스코의 전로(轉爐) 공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다량 용해하는 기술을 활용해 재생 소재 함유율을 UL 솔루션즈가 인증하는 12%까지 높였다. 전로공정은 고로에서 만들어진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뜻한다. 

해당 소재는 국내에 판매 되는 ▲빌트인 오븐 ▲큐커 오븐 ▲전자레인지 내부에 적용될 예정이다.

법랑용 강판은 유리질 유약을 도포해 고온에서 구워내는 법랑 코팅에 적합한 강판으로, 법랑용 강판과 유리질의 장점을 결합해 주로 조리기기 내부 조리실 등에 널리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포스코와의 협업을 확대해 재생 법랑용 강판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냉장고 도어 ▲세탁기 세탁통 ▲식기세척기 내부 등에 재생소재가 함유된 스테인리스 강판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적극 사용해 환경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첫선을 보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커버도어에 플라스틱의 일종인 재활용 수지 에이비에스(ABS)가 10% 함유됐고 세탁기 도어 안전유리 고정 부품에는 산업현장에서 사용된 스크랩 원료를 재활용한 수지를 20% 적용했다.     

지난 2022년 처음 선보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냉장고에는 지난해 7월부터 재활용 알루미늄을 37% 포함한 패널을 적용해 UL솔루션즈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불순물이 없고 색상이 균일한 알루미늄 3중 구조 접합 기술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알루미늄 재활용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해당 소재는 올해 4월부터 생산된 비스포크 4도어와 김치냉장고에도 순차 적용해, 향후에도 적용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비스포크 냉장고 외관용 부품인 비스포크 커스텀 패널에는 올해 6월 생산부품부터 유리원판을 생산하는 공정이나 가공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유리를 9% 적용해 재활용 소재 채택 비중을 확대했다. 이 소재 역시 2023년 UL솔루션즈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존을 마련해 비스포크 AI 콤보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와 폐전자제품 회수를 위한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위훈 선행개발팀장은 “삼성전자는 포스코와 지속적인 기술교류회를 통해 국내 최초로 법랑용 강판의 환경성 주장 검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에 더 높은 함유율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랜드재단의 자립준비청년 여름캠프에서 이랜드 임직원들이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랜드재단
이랜드재단의 자립준비청년 여름캠프에서 이랜드 임직원들이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랜드재단

#이랜드
이랜드재단, 자립준비청년 위한 여름캠프 진행

이랜드재단(이사장 장광규)이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이랜드재단은 만 18세가 돼 아동양육기관 및 그룹홈(공동생활가정)에서의 보호종료 후 취업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해 이번 캠프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멘티 캠프’라는 이름으로 이랜드재단이 주최한 이번 캠프에 선한울타리, 한국고아사랑협회가 협력했다.

캠프는 자립준비청년 30명이 진로와 비전에 대해 깊은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돕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교육에는 이랜드재단 정영일 대표, 선한 울타리 박준형 목사, 소명교육개발원 신동열 대표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이랜드그룹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한 토크콘서트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실질적인 진로 탐색을 도왔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패션‧외식‧유통‧호텔‧재무 등 다양한 직무에 대한 정보와 자립에 대한 조언이 참가자들에게 제공됐다.

임직원 멘토는 자립준비청년들과 팀을 꾸려 직업적 경험과 조언을 구체적으로 공유하는 등 캠프기간 내내 호응을 얻었다. 교육이 종료된 후 참가자들은 자신의 비전을 선포하고, 수상 레포츠와 자조모임 등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시간도 가졌다.

캠프에 참가한 한 자립준비청년은 “현직에 있는 인생 선배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멘토의 조언을 통해 진로를 찾고, 인생의 방향을 그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랜드재단 관계자는 “이번 캠프가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나가 겪는 막막함과 어려움을 해소하고, 자신만의 진로와 소명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캠프에서 형성된 비전과 직업관이 지속유지될 수 있도록 후속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이랜드재단은 ‘돕는 자를 돕는다’는 사업방향을 바탕으로 사각지대 청소년 지원 기관과 협력하며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진출과 온전한 자립을 돕는 ‘E-YOUTH’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신세계L&B
/사진=신세계L&B

#신세계L&B
국내 와인업계 최초 100% 재활용·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 도입

신세계L&B(대표 송현석)가 국내 와인업계 최초로 100% 재활용·생분해 가능한 ‘와인앤모어 친환경 펄프 패키지’를 도입하며 친환경 소비문화를 선도한다고 밝혔다. 

신세계L&B는 국내 1위 와인 수입사로서 과도하게 발생하는 포장재 문제에 주목, 무림P&P와 공동개발한 친환경 패키지를 선보였다. 

패키지는 국내 유일의 천연 생(生) 펄프 소재로, 일반 토양에서도 6개월 이내에 완전 분해된다. 특히 유럽 인증기관 ‘TUV AUSTRIA’의 최고 등급 생분해성 인증 ‘OK compost HOME’을 획득했다. 국내 펄프몰드 중 유일하게 ‘식품안전시스템인증(FSSC 22000)’을 보유해 더욱 안전하고 위생적인 것은 물론, 뛰어난 내구성과 강도까지 갖췄다.

세련된 디자인 또한 눈길을 끈다. 와인병 모양의 디자인과 펄프 특유의 자연스럽고 매트한 질감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패키지 슬리브(종이띠지)는 고객 취향에 맞춰 간단한 메시지부터 로고‧이미지 등을 활용한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해 단체선물 혹은 특별한 날 맞춤형 선물로 제격이다. 

패키지에 들어가는 와인은 가격대별 다양한 추천 라인업을 마련해 고객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패키지 구매고객에게는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와인앤모어 친환경 펄프 패키지’는 전국 와인앤모어 매장과 신세계L&B 공식 수입 와인을 취급하는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신세계L&B 관계자는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와인 패키지의 낭비를 막고 자원 절약 및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친환경 패키지를 개발해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내 1위 와인 수입사로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친환경 소비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BAT로스만스
/사진=BAT로스만스

#BAT로스만스
글로‧뷰즈 등 모든 기종 대상…친환경 기기 반납 프로그램 전국 확대

글로벌 담배 기업 BAT로스만스가 자사 기기 반납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개편하고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보호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기기 반납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않는 기기를 수거해 폐기 및 재활용하는 ESG 프로그램으로, 2021년 12월 첫 시행 이후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경영실현에 기여해왔다.

BAT로스만스는 이번 개편을 통해 기기반납 대상을 기존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VUSE)’를 추가해 확대하고, 반납 프로그램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점포를 전국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글로·뷰즈 기기 반납은 CU‧GS25‧세븐일레븐 등 전국 100여개 편의점에 마련된 전용 수거함을 통해 진행된다. 수거된 기기들은 전문적인 재처리 과정을 거치며 성분별로 폐기 또는 재활용한다. 일례로 배터리는 분리해서 새로운 배터리 제조에 활용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디스커버글로 웹사이트의 ‘기기 반납처 찾아보기’ 기능을 통해 가까운 반납 장소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반납한 기기에 대해 특별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사용하던 글로 기기 반납 후, 수거함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고 채팅창에 인증하면 5000원 상당의 기기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기기 반납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소비자들이 사용한 노후 기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수거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자원 순환율을 높이고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BAT로스만스는 그룹의 목표인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 구축을 위해 다양한 ESG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3대 원칙(Reduce, Replace, Recycle)을 중심으로 제품생산에서 유통 및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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