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올가을을 맞아 기업들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에 나섰다.
10일 해태제과는 오예스 출시 40주년을 기념한 프리미엄 케이크를 내놓았고,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운 커피 브랜드로 소비자 취향을 겨냥한다. 매일유업은 포장재와 당 함량을 줄인 친환경 커피 제품을 선보였으며, 허닭은 유명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통해 간편식을 출시했다. 아워홈은 제철 재료를 활용한 가을 신메뉴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먼저 해태제과가 오예스 출시 40주년을 맞아 특별한 생일 선물을 선보인다.
#해태제과
40주년 맞이 ‘예쓰의 케이크가게’
오예스 40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예쓰의 케이크가게’는 마스카포네 치즈와 커피 크림을 두 겹으로 담아 완성한 프리미엄 케이크다.
오예스는 1984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200억 개 이상 판매되며 누적 매출이 1조 8천억 원을 넘고 현재도 매년 500억 원 수준의 매출로 제과 시장 1등 프리미엄 케이크다.
스페셜 에디션 ‘예쓰의 케이크가게’는 오리지널의 스핀오프 제품으로 40만 개만 한정 판매된다.
특별한 생일 선물인 만큼 해태만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오리지널의 한 겹 크림층을 처음으로 두 겹으로 채웠다.
청정 자연에서 만든 호주산 마스카포네치즈 크림으로 고소함과 달콤함이 배가 된다는 설명이다. 진한 콜롬비아산 커피 크림으로 상큼하고 향긋한 산미 향까지 담았다. 두 가지 크림을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마치 수제 티라미수 케이크를 먹는 느낌과 유사하다. 오리지널 특유의 정사각형 대신 직사각형으로 만들어 한결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포장 패키지도 오예스 브랜드 캐릭터인 ‘예쓰’가 케이크 가게를 오픈했다는 의미를 담은 제품 이름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마치 고급 베이커리에 진열된 수제 케이크 느낌까지 살렸다. 브랜드 캐릭터를 최초로 내세운 ‘해태 1호 캐릭터 라이선스’ 제품을 입증하고 있다.
40살 생일 축하를 위해 게임 콜라보도 준비했다. 인기 캐릭터 슈와 예쓰가 처음 만나 ‘슈X예쓰의 케이크 가게’ 게임이다. 나만의 오예스를 만드는 게임으로 게임 후 인증샷을 남기면 ‘아이패드’, ‘다이슨 에어랩’ 등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롯데칠성음료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에 맞춘 ‘칸타타 카페 시그니처’
롯데칠성음료는 ‘칸타타’의 새로운 RTD 커피 브랜드 ‘칸타타 카페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칸타타 카페 시그니처는 특별한 맛과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 특성에 맞춰 카페의 이색적인 음료를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아마레또 라떼’, ‘오트브루’ 총 2종이며, 커피 전문점의 포장 컵 모양을 본뜬 340mL 용량의 새로운 패키지를 적용했다.
아마레또 라떼는 아몬드 리큐어 ‘아마레또’ 향을 무알코올로 첨가해 이색적인 맛과 아몬드, 체리, 피스타치오 등 풍부한 견과류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 ‘음료학교 모두의 시그니처 시즌 2’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카페 ‘나무사이로’의 대표 음료 ‘아마레또 라떼’를 RTD로 출시한다.
오트브루는 카페라떼에 들어가는 우유 대신 귀리와 견과류를 첨가한 커피다. 식물성 원료인 귀리와 아몬드 등을 활용해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유당불내증으로 우유가 부담되는 소비자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공식 인증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점차 세분화되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색다른 커피 음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카페 시그니처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시음 행사, 이동형 팝업 운영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일상에서 나만의 커피 취향을 찾고 싶은 소비자에게 카페 시그니처만의 이색적인 맛과 향을 알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칸타타는 2007년 4월 '커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담아낸 정통 원두커피'라는 콘셉트로 국내 최초 원두 캔 커피를 출시했다. 2024년 6월에는 ‘더 나은 내일을 향해’라는 콘셉트로 새 단장했으며 캔, 아이스 파우치, 대용량 페트 커피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매일유업
포장재와 당 함량 down, ‘마이카페라떼 그린 클래식 라떼·헤이즐넛 라떼’
매일유업은 플라스틱 포장재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 당 함량까지 줄인 컵커피 ‘마이카페라떼 그린 클래식 라떼·헤이즐넛 라떼’ 2종을 출시했다.
1997년 국내 최초의 컵커피로 출시해 RTD(Ready to Drink) 커피 시장의 포문을 열며 대표적인 컵커피 브랜드의 대명사가 된 매일유업의 ‘마이카페라떼’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플라스틱 포장재를 절감한 ‘그린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신제품으로 선보인 ‘마이카페라떼 그린 클래식 라떼·헤이즐넛 라떼’ 2종은 탄소 발생량을 기존 마이카페라떼 제품 대비 20% 줄인 제품이다. 자연환경을 위해 깔끔한 디자인을 적용해 잉크 사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94% 절감했다.
또한 플라스틱 캡(뚜껑)과 빨대를 제거해 개당 3.2g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했다. 정부에서 인증한 ‘녹색인증’을 받은 포장재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컵커피 제품이다.
특히 기존에 냉장보관이 필요했던 컵커피들과 달리 실온보관이 가능해 어디서나 편하게 마실 수 있다. 더불어 소비자들의 건강까지 생각해 당 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45% 낮춘 로어슈거 제품이다.
△마이카페라떼 그린 클래식 라떼는 다채로운 커피향이 살아 있는 에티오피아산 원두와 브라질산 원두를 블랜딩한 에스프레소 추출액을 사용했다. 특히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해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더욱 부드럽게 살렸다. 당 함량이 줄어 깔끔하고 은은한 단맛을 느낄 수 있으며, 칼로리 또한 85kcal로 부담을 낮췄다.
△마이카페라떼 그린 헤이즐넛 라떼는 향긋한 헤이즐넛 향으로 맛과 향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라떼 제품이다. 미디엄 로스팅한 에디오피아산 및 브라질산 원두에 이탈리아산 유크림을 더해 좀 더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제품 또한 칼로리가 90kcal인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용량은 210mL이며 소비자들의 음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흘림방지 이중리드’를 적용했다. ‘흘림방지 이중리드’는 알루미늄 및 재활용이 가능한 PP(폴리프로필렌) 소재를 적용했으며, 빨대 없이 입으로 마셨을 때 흐르지 않도록 설계됐다.
알루미늄 재질만 벗겨내면 모두 동일한 PP소재로, 재활용 분리수거의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이번 신제품 구매는 매일유업 공식몰인 ‘매일다이렉트’ 및 네이버 직영스토어와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가능하다.
한편, 매일유업은 소비자들의 당류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제품의 당 함량과 설탕 첨가 유무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안내 표시를 강화하고 이를 알리는 ‘매일당당(매일 건강한 당신을 위한 당습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한 오는 12일까지 매일당당 캠페인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매일유업의 다양한 당 저감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허닭
낭영동양문과 간쳔식 2종 출시
허닭의 자회사 허닭프렌즈는 생소갈비 전문점 ‘남영동양문’과 제품 공동 개발을 위한 IP 협업을 체결하고, 간편식 2종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남영동양문은 ‘양 문을 활짝 열고 골목을 밝혀주겠다’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오픈한 생소갈비 전문점이다.
허닭프렌즈는 남영동양문과 제품 공동 개발 및 판매를 위한 IP계약을 체결했다. 다가오는 명절 시즌을 겨냥한 고품질의 RMR(레스토랑 간편식) 출시를 비롯해 향후 간편식 라인업을 대거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IP계약을 체결한 뒤 출시하는 첫 제품으로 ▲100% 소갈비를 수작업으로 커팅부터 갈비막 제거까지 한 후, 비법 양념에 재운 뒤 버터를 곁들인 ‘버터 소갈비구이’ ▲뼈를 제거한 소갈비살을 비법소스에 재운 뒤 버터를 곁들인 ‘버터 양념 갈비살구이’ 2종을 선보인다. 2종 모두 남영동양문의 시그니처 재료인 ‘버터’를 넣어 풍미를 한껏 끌어올린 것이 큰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은 마블링과 살코기의 비율이 조화로운 100% 미국산 갈비만을 사용해 연한 육질과 풍부한 육즙을 자랑한다. 또한 국내산 배를 갈아 넣은 비법 양념 소스부터 고기 손질 방식까지 모든 과정에 남영동양문의 노하우를 접목해 집에서도 매장에서 먹던 맛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허닭프렌즈 온라인영업본부 이효순 센터장은 “간편식 소비가 캠핑 등 아웃도어족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면, 최근에는 푸드플레이션으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집밥족으로 확대됐다”라며, “허닭프렌즈는 앞으로 ‘맛’의 본질을 잃지 않고, 다수의 검증된 맛집과 협업을 통해 제품의 다양성과 품질을 높여 간편식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워홈
‘키사라’와 ‘싱카이’에서 가을 시즌 신메뉴 출시
글로벌 푸드케어&케이터링 아워홈은 프리미엄 일식당 ‘키사라’와 중식당 ‘싱카이’에서 가을 시즌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키사라와 싱카이는 올해 연간 메뉴 콘셉트를 각각 ‘Daily Travel’과 'Color of CHINA'로 선정하고 분기별로 테마에 맞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메뉴마다 스토리를 담아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며, 각종 모임과 행사가 많아지는 가을 시즌을 맞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와 함께 와인 등 주류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키사라는 ‘교토의 가을’을 신메뉴 메인 콘셉트로 삼고 교토 대표 요리를 재해석한 코스요리를 선보인다. 대하와 송이, 무화과 등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고 감각적인 플레이팅을 통해 가을 분위기를 담았다.
코스 메뉴는 트러플 소스를 곁들인 치즈 두부 토스트, 가리비 구이 샐러드, 모듬 계절 생선회, 카레 소스 아귀 가라아게, 모둠 호바야끼, 명란 소스 우니 냉우동 등이 제공된다. 코스 요리는 저녁 모임, 소규모 행사 등으로 많이 찾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과 풍성한 메뉴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구 냄비 정식, 장어 덮밥 정식 등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정식 메뉴를 출시한다. 정식에는 계절 생선회와 튀김 등 메뉴가 포함된다. 회덮밥과 튀김, 장국을 함께 제공하는 회덮밥 정식도 별미 메뉴다.
싱카이는 ‘상해의 가을’을 메인 테마로 대하, 송이, 꽃게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상해 대표 요리를 선보인다. 시즌 특별 코스 메뉴는 다섯 가지 냉채요리를 시작으로 게살 샥스핀 찜과 해삼동파육, 상해식 랍스터 요리, 소고기 양상추 쌈 등을 제공한다. 모든 코스 메뉴에는 식사와 후식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싱카이 신세계 사우스시티점과 센텀점에서는 추석을 맞이해 ‘중추가절’ 디너 코스 주문 시 글라스 와인을 1잔 무료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중추가절’ 코스는 전가복, 어향가지새우, 모듬 버섯 소고기 등으로 구성된 코스로, 가족 단위 모임 메뉴로 제격이다. 특히 전가복은 중국어로 ‘가족사진’이라는 의미와 함께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요리’라는 뜻을 담고 있어 추석 특별 코스 메뉴로 구성했다.
차기팔 아워홈 GP사업부장은 “고물가 장기화에 외식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품격 코스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준비했다”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가을의 맛과 비주얼을 구현한 이번 신메뉴로 눈과 입이 즐거운 미식 여행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