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이보라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 교수(소설가·평론가)는 지난 28일 부산 경남정보대 센텀캠퍼스 북카페에서 열린 ‘경계를 허무는 아름다운 길, 흰여울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작가는 문학 간의 장르가 혼융되고 작품의 발표 매체가 디지털 기기로까지 확장되는 현실을 짚으며 리얼리즘 소설이 더 이상 읽히지 않는 한계에 대해서 “이제 소설은 드라마나 영화에 단순히 스토리텔링을 제공하는 역할 너머로 나아가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다양한 콘텐츠로 거듭나는 근원적 소스가 되기 위해서 새로운 상상력과 다양한 실험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이보라 작가의 소설 ‘흰여울길’(2017년)은 영상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책 속에 열두 곡의 대중가요와 올드 팝송 등을 품고 있다. 이날 특강에는 디지털문예창작과 토요일 종일반 학생들을 비롯해 ‘인간과문학회’ 회원들이 참가해서 질문과 감평을 쏟아냈다.
특히 장금식씨(종합 문예지 인간과문학 편집장)는 “소설 흰여울길이 하루 빨리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돼 부산이라는 로컬의 한 장소인 흰여울길이 아름다운 콘텐츠로 글로벌화 되기를 바란다. 방법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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