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 최근 소방 공무원들의 급식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부실 급식 논란이 불거졌다. 한끼 단가가 3천원 수준에 그친 곳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소방관 처우 개선이 스급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방서 중 단가가 가장 낮은 곳은 대구 A 소방서로 3112원이었다.
경남 B 소방서(3852원), 전북 C 소방서(3920원)가 그 다음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소방청에서 전국 241개 소방서 가운데 지역별 1곳의 급식단가를 표본조사한 결과다.
소방관은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방에 배치한 사람들이고 소중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노고에 우리는 항상 감사한다는 마음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처우가 열악한 것에 대해 우리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그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었다.
한때는 소방 장비를 자신의 월급으로 구입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돌면서 그에 따른 분노가 표출됐었다. 한때는 화재 진압 이후 쪼그리고 앉아서 컵라면 먹는 장면에 안타까워했다. 한때는 소방전문병원이 없어서 소방관의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함에 어쩔줄 몰라했다.
이제 급식 문제를 두고 우리가 또 다시 분노를 표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소방관 처우가 이렇게 개선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가 어떻게 그들에게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맡길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하면서 이제는 소방관의 처우개선에 나서야 한다. 사회적 관심을 가져야 하고, 정치권에서도 꾸준하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