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계단 오르고 문앞까지 배송하는 ‘D2D’ 자율주행 로봇배송 시범 운영
현대건설, 계단 오르고 문앞까지 배송하는 ‘D2D’ 자율주행 로봇배송 시범 운영
  • 최용운 기자
  • 승인 2024.10.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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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스타트업 ‘모빈’과 자율주행로봇 활용 라스트마일 배송 솔루션 실증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에서 커뮤니티 및 상가 연계한 로봇 배송 ‘도어 투 도어’ 서비스
/ 사진=현대건설
모빈(Mobinn)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이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에서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 사진=현대건설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에 자율주행 배송로봇이 등장했다. 현대건설이 로봇 친화형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로봇을 활용한 생활 편의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현대건설은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모빈(Mobinn)’과 협력해 공동주택 입주민을 위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입주 세대와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상가를 연계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로, 지난해 준공한 단독형 타운하우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경기도 고양 소재)’ 입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현대건설은 시범 운영 기간동안 커뮤니티 시설에 마련된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입주 세대 현관문 앞까지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주민들은 모든 주문과 결제를 별도 제공된 웹페이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로봇은 입주민 주문 상품을 싣고 단지 내 보행로를 따라 이동, 계단이나 연석을 오르내리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로 고객에게 직접 배송을 수행한다.

모빈은 2020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의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독립기업으로 분사했다.

모빈이 개발한 배송 로봇은 이동에 제약이 없는 기술을 적용해 택배나 음식 배달, 순찰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특수 고무바퀴 구조는 계단 등 장애물 극복이 용이하고 적재함 수평 유지 기능을 탑재해 적재물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3D 라이다와 카메라를 장착함으로써 주변 지형과 사물을 인식하고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오는 11월까지 실외 구간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실증 결과를 토대로 배송 가능 범위 확장을 위한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국내 건설사 최초의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무선통신 및 관제시스템과 연동해 도로~공동출입문~엘리베이터~세대현관까지 전 구간 이동가능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첫 적용할 계획이다.

입주민들은 이를 통해 상가 배달 주문에서 커뮤니티 시설의 조식 서비스, 도서 대여/반납 등 다양한 형태의 생활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동에 제약이 없는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는 로봇 친화적 미래 주거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로봇이 계단을 오르며 단지 내에서 배송 서비스를 운행하고 있다. / 사진=현대건설
자율주행로봇이 계단을 오르며 단지 내에서 배송 서비스를 운행하고 있다. / 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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