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영업이익 16.7%, 당기순이익 28.3% 증가해
강구영 사장 “견고한 성장세 이어가고 지속가능성장 기반 마련할 것”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1‧2분기 호실적을 냈던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3분기에도 순항하고 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9072억원, 영업이익은 763억원, 당기순이익은 67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7%, 28.3% 증가해 1분기(147.4% 증가)와 2분기(785.7% 증가)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측은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상승에 대해 매출 총이익(매출액-매출원가) 증대와 사업별 손익개선 활동 등 경쟁력 강화 TF 활동에 따른 경영 효율성 제고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실적은 국내사업과 완제기 수출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기체 부품 사업에서 성공적으로 이익을 확대하는 등 KAI의 다양한 사업 플랫폼의 성과가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KAI에 따르면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사업의 안정적인 체계개발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해경 헬기 납품 등 국내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사업의 경우 태국 T-50TH 납품, 폴란드로 납품예정인 FA-50PL과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진행률 진척과 이라크 CLS(Contractor Logistics Support, 계약자 군수지원) 사업 수행 등의 영향성이 컸다.
기체구조물 매출은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작년 대비 8.1% 증가한 2112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버스와 보잉 사업 뿐만 아니라 최고급 중형비즈니스 제트기인 G280 등 사업이 다각화되면서 안정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KAI 강구영 사장은 “국내외 주력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영업이익 상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납기 준수와 수출확대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미래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