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흔들리다가
속절없이 젖어 들다가
영롱하게 빛나다가
말갛게 익어가고 싶다
--------------------------- [메모] 모두 지난 10월에 만난 풍경들이다. 각각의 풍경들을 띄워놓고 어느 것으로 디카시를 쓸까 고민하다가 모질게 버리지 못하는 미련 덕분에 모두 끌어안았다. 11월이 되었지만, 아직 가을은 끝나지 않았다. 다시 카메라를 들고 가을 속으로 풍덩 뛰어들어야겠다.[이태희 저자 약력]
1988년 [동서문학]으로 등단. 2001년 시집 [오래 익은 사랑] 출간. 2017년 [시와산문] 작품상 수상. 현재 인천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2023년 디카시집 [꽃 트럭] 출간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