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유니클로 신장 면화 공급 중단 선언
[오늘 통한 과거리뷰] 유니클로 신장 면화 공급 중단 선언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12.02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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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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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글로벌 패션기업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타다시 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신장 지역의 면화를 공급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으로서는 유니클로는 중요한 면화 공급 시장 중 하나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발표는 중국으로서는 엄청난 타격을 입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내부에서는 유니클로에 대한 규탄의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는 신장 위구르 면화에 대한 강제노동 논란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신장 위구르 면화에 대해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특히 2021년 신장 면화 공급을 중단하는 성명을 발표한 H&M의 불매운동은 신장 면화에 큰 타격을 주기도 했다.

2021년 신장 목화 논란

2021년 3월 24일 H&M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목화 공장의 무슬림계 소수민족 위구르족에 대한 강제노동을 고발하면서 신장 면화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 시발점은 2019년 7월 호주 ABC 방송은 중국 당국이 위구르 무슬림을 불법 감금하고 신장 방직 공작에서 강제 노역을 시켰다고 폭로했다. 이어 2020년 3월 1일 호주전략정책협회는 위구르족 강제노동을 주제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한 그해 3월 하순, BCI 목화국제조직은 상술한 폭로로 신장 목화에 대한 증서 발급을 중단했다. H&M의 불매운동 선언은 신장 면화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 중국 정부는 반중 세력의 악의적 루머이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날조라면서 반발했다. 하지만 점차 글로벌 기업들이 신장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불매운동 선언이 이어졌고, 주요 서방국가들의 정부는 신장 지역 제품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기 시작했다.

중국과 서방국가의 갈등

이같은 상황 속에서 유니클로도 신장 면화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중국은 코너에 몰린 상황이 됐다. 이번 사안은 명백한 반인권적 논란이기 때문에 불매운동과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서방국가의 시선이다. 하지만 수많은 중국인들은 무조건적인 중국 옹호로 일관했다. 그러면서 신장 면화 논란이 일어날 때마다 무조건적인 옹호를 넘어 공격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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