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오는 26일 개봉하는 ‘군함도’를 스크린X로 만날 수 있다.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이라는 비극을 담은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군함도’가 스크린X 3면 영상으로 더 생생하게 뜨거운 역사를 전한다.
‘군함도’ 스크린X 버전은 지난 1945년 실제 군함도 모습의 3분의 2를 그대로 재현한 세트장을 쓰리캠(Three Cam)으로 촬영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270도 3면에 펼쳐지는 탄광 속 모습은 고립감과 압박감을 더욱 강렬하게 느끼게 한다.
CGV용산아이파크몰과여의도, 대전, 대구, 서면, 광주터미널 등 전국 50개 극장에서 ‘군함도’를 스크린X로 동시 개봉한다.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전세계 최초 기술융합특별관 '4DX with ScreenX'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4DX with ScreenX는 영화 장면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3면이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ScreenX가 결합된 신개념 기술 특별관으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군함도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류승완 감독의 상상력을 더했다.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강제노역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탈출기를 처절하게 그렸다.
아울러 액션과 드라마, 코미디까지 짜임새있는 연출력을 자랑하는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크린X 제작팀은 이번 영화에서 군함도의 참혹한 생활과 탈출신의 긴박감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영화 러닝 타임 132분 가운데 40분 가량을 스크린X로 제작했다.
그 중에서도 탄광과 주거 공간, 전투의 현장 등 영화 속 주요 배경으로 제작된 세트장을 정면, 좌, 우 3대의 카메라로 촬영해 더욱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당시 강제노역을 감당해야만했던 조선인들의 가슴 아픈 상황을 스크린X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1천미터가 넘는 지하 탄광으로 내려가는 모습에서 좌우 스크린에 표현된 탄광 속 갱도와 막장 등이 만들어낸 공간감은 땅굴 속 고립감과 공포를 고스란히 재현해낸다.
특히, 조선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탈출 의지를 다지는 회합 장면에서는 촛불로 가득찬 3면 스크린이 마치 관객으로 하여금 그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뭉클함을 선사한다.
또한 영화 후반부 군함도 탈출을 위한 전투신에서는 정면과 양쪽 스크린을 활용함으로써 사방에 총알과 화염병이 난무하는 전쟁의 긴박함을 표현했다.
CJ CGV 관계자는 “당시 조선인들이 머물던 열악한 주거 공간과 공포감이 앞서는 지하탄광 등 공간이 주는 위압갑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며 “3면 스크린을 통해 역사 속 현장을 더 사실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이 더욱 몰입감있게 관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J CGV는 지난 201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네마콘(CinemaCon)을 통해 스크린X 글로벌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해외 극장 기업들과는 플랫폼 확장을, 스튜디오들과는 콘텐츠 제작에 관해 협력하면서 스크린X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 쏟고 있다.
현재 CJ CGV는 국내에선 CGV용산아이파크몰, 홍대를 비롯해 84개 스크린X관을 운영중이다.
해외에는 미국 CGV LA 마당과 부에나파크, 라스베이거스 AMC 극장, 중국 완다시네마, 야오라이, 일본 유나이티드 시네마, 태국 방콕 메이저 시네플렉스,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등 7개국 37 개 스크린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