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9월 수출이 추석 연휴 영향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추석연휴 등으로 빠진 조업일수를 감안하면 오히려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 감소한 229억 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출이 급감한 이유는 조업일수의 탓이다. 올해 9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조업일수는 12.5일로, 지난해 동기 15.5일 대비 3일 줄었다. 이는 길었던 추석 연휴 때문이다.
수출현황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철강제품(-15.5%), 자동차부품(-14%), 액정디바이스(-13.8%) 등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국가별로는 베트남(8.4%)과 대만(14.1%)을 상대로 한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국(-16.8%), 미국(-22.1%), 유럽연합(-25.9%) 수출은 감소했다.
아울러 부진을 거듭하던 수출은 지난달 20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수출은 401억달러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를 고려하면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오히려 2.9%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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