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관광산업, 中 의존도 갈수록 ‘심화’
韓 관광산업, 中 의존도 갈수록 ‘심화’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6.09.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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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최근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해가 갈수록 중국 편중화가 심화돼 조속히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일본 여행수지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여행수지, 여행객 등 관광산업에서 일본보다 중국 의존도가 심해 이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한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1320만명 가운데 중국인은 약 600만명으로 전체의 45.4%를 기록해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970만명으로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약 500만명으로 25.4%으로 4명 중 1명 꼴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우리나라 여행수지는 96억7000만 달러로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을 대상으로는 오히려 69억7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대중국 관광객 의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중동, 대만, 홍콩 등으로 외국인 여행객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같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만성적인 여행수지 적자를 개선하려면 관광산업 활성화에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류, 스포츠 등 관광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해야 하고, 외국인 취향을 분석한 맞춤형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고 숙박시설, 언어 접근성 등이 열악한 지방의 관광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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