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하이트진로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지만 4분기에는 파업 영향을 일시적으로 기대치에 미치는 못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528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9% 늘어난 56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이트진로의 매출은 증가하고, 비용은 감소해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된 모습이다. 필라이트 신제품 호조세로 전년 동기 대비 물량이 확대됐으며, 수입맥주 매출액은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3분기 맥주와 소주 매출이 모두 늘어났고 판매관리비가 줄어들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9월에 판매량이 20% 증가하면서 3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의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좀처럼 밝은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업계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4분기에는 10월 연휴 효과와 약 20일간의 파업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당초 추정치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기저효과와 사업부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