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속 경제리뷰] 빌리 조엘의 Uptown Girl 노래
[작품속 경제리뷰] 빌리 조엘의 Uptown Girl 노래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8.26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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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조엘의 Uptown Girl 뮤직비디오 한 장면.
빌리 조엘의 Uptown Girl 뮤직비디오 한 장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빌리 조엘의 노래 Uptown Girl은 1983년 발표한 노레이다. 1980년대 전세계에 가장 큰 히트를 친 노래이다.

경쾌한 분위기의 팝록 사운드 곡이고, 직역하면 ‘윗동네 아가씨’가 된다. 즉, 부잣집 아가씨이다. 미국은 슬럼화된 도심지를 ‘다운타운’이라고 부르고, 부유층이 사는 도시 외곽 주거지를 ‘업타운’이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고대 유럽 도시들은 하수도 등 배수시설이 미비했기 때문에 저지대는 침수가 됐다. 이런 이유로 부자들은 구릉지 높은 지대에서 좋은 집을 짓고 살았고, 하류층은 저지대에 몰려살았다. 이에 부자들이 사는 동네를 업타운,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를 다운타운이라고 불렀다.

노래는 다운타운에 사는 남성이 업타운에 사는 아가씨를 동경하고, 사랑고백을 위해 용기를 내겠다는 것이다.

다운타운, 슬럼가

슬럼은 도시에서 주거와 경제, 치안이 극도로 안 좋아진 지역을 뜻한다. 흔히 빈민가로 부른다. 슬럼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정부와 같은 공권력이 해당 지역에 대해 단속,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포기하면서 공권력의 통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을 의미한다.

슬럼이 발생하는 원인은 해당 지역의 산업/경제가 몰락하면서 중산층 계층은 떠나고 하류층이 남았기 때문이다. 또한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도시계획 실패로 인구 유입이 되지 않으면서 결국 슬럼화 현상이 발생한다.

주로 미국에서 슬럼화 현상이 유명하고, 이를 다운타운으로 불리운다. 슬럼가의 특징은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이 거주한다는 점이다. 히스패닉이나 흑인 거주지이다. 물론 백인 출신도 있기는 하지만 주로 슬럼가하면 흑인을 많이 떠오르기도 한다.

한국은 슬럼가가 없는 이유

한국은 원룸촌 등이 있지만 슬럼가라고 부르지 않는다.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공권력이 작동되기 때문이다.

물론 우범지대는 있지만 미국처럼 아예 공권력이 작동하지 않는 그런 지역은 없다. 그 이유는 도시집중화 현상이 일어나면서 인구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또한 산업과 주거가 혼합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토가 좁기 때문에 공권력이 곳곳에 미칠 수 있다. 미국 등은 국토가 넓기 때문에 공권력 미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우리 국민은 공권력에 대한 도전을 쉽게 생각하지 못하지만 미국사람들은 공권력에 대한 도전을 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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