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지난 27일부터 3일간 진행된 ‘제12회 외국인 투자주간 2016(FIW 2016)’에서 3억달러(약 3300억원)의 투자 신고 실적을 달성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올렸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FIW 2016에서는 28억 9000만달러(약 3조 1800억원) 규모의 투자 상담이 진행됐고, 해외 기업 3곳이 3억달러 이상의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외국인 투자액 209억달러(신고기준, 약 23조원)의 13.8%에 달하는 규모다.
더불어 참여인원도 지난해 대비 24% 증가한 1425명이 참가했다. 334명의 투자가가 외국에서 들어왔고 주한 외투기업 201곳, 국내기업 339곳, 해외언론 19개 매체가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 대비 106% 증가한 70곳의 중국 투자가가 방한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와 외투유치를 희망하는 국내기업 간 1대 1 상담도 지난해 429건 대비 57%가 증가한 674건이 성사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중국에서 방한한 투자가 중 신산업과 서비스업 분야 투자가가 전체의 60%를 차지해 중국 투자 다변화 현상이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형환 장관 주재로 열린 주요 투자가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다양한 국가와 분야를 대표하는 16개 기업이 참석했다.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2곳의 펀드운용사, 1개 물류기업 등 3개 중국 기업이 3억 달러 이상의 투자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한국에 대한 투자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더불어 첨단신소재와 고급소비재 등 4개 분야 기업 5곳이 연내 총 1억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투자가 라운드테이블과 1대 1 상담회를 통해 투자 의향을 표명한 투자가에 대해서는 1대 1 전담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투자를 조기에 현실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