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인사담당자 10명중 6명은 지원자의 스펙이 좋지 않아도 자기소개서가 완벽하면 서류에서 통과시킬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2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반면 ‘완벽한 스펙을 갖춘 지원자의 엉망인 자기소개서’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경우가 많았다. 73%의 인사담당자들은 스펙이 좋아도 자기소개서가 엉망인 경우 ‘서류에서 탈락시키겠다’고 답했다.
완벽한 자기소개서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상당수 인사담당자들은 ‘직무역량이 효과적으로 제시된 자기소개서’를 꼽았다. 인사담당자의 34%는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를 평가할 때 ‘직무 경험을 묻는 질문’의 평가를 가장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원동기 문항’이 23%로 후순위에 올랐고, ‘지원자의 개별적 특성을 묻는 질문’(18%)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외에 ‘입사 후 포부를 묻는 질문’(10%), ‘NCS형 문항’(10%), ‘성장과정 문항’(4%)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자기소개서가 ‘자기를 소개’하기 위한 목적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되고, 지원 직무와 기업에 대한 본인만의 문제의식을 어떻게 녹여내느냐가 서류합격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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