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브랜드 가치 6→4위 ‘껑충’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아마존이 지난해 1위였던 구글을 제치고 글로벌 브랜드 가치 1위에 등극했다. 삼성은 지난해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3일(현지시각) 브랜드 평가 전문 ‘브랜드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500대 브랜드’에 따르면 글로벌 브랜드 가치 1위 회사로는 미국 아마존(1508억 달러)이 꼽혔다. 지난해(3위)보다 브랜드 가치가 42% 올랐다.
애플(1463억 달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구글(1209억 달러)은 브랜드 가치 상승폭이 10%에 그치면서 3위를 기록해 두 계단 하락했다.
특히,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923억 달러(약 100조원)로 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662억 달러, 6위)보다 금액으로 환산한 브랜드 가치가 39%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브랜드 가치 상승 배경에 관해서는 지난해 반도체 호황으로 거둔 역대 최대 실적이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다.
브랜드파이낸스는 “갤럭시 S8, S8 플러스, 노트8 등 스마트폰 신제품의 호조로 매출이 급증했다”며 “부단한 첨단기술 개발 노력과 ‘불가능한 것을 하라(Do What YouCan‘t)’는 브랜드 철학이 소비자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 페이스북과 AT&T, 마이크로소프트(MS), 버라이즌, 월마트 등이 삼성의 뒤를 이었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삼성 외에 중국공상은행(ICBC)이 10위 안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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