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원 시대 연 ‘넷마블’...해외서 ‘종횡무진’
매출 2조원 시대 연 ‘넷마블’...해외서 ‘종횡무진’
  • 박대용 기자
  • 승인 2018.02.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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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지난해 5월 코스닥에 상장된 넷마블이 해외 시장에서 종횡무진하면서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회계 기준 매출액이 2조4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6%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5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2조원을 돌파한 셈이다. 같은 기간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5096억원, 당기순이익  36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72.9%, 73.3% 급성장했다.
4분기만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61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180억원에서 21.5% 감소한 926억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이 매출 2조원 시대를 여는데는 해외 호실적이 큰 몫을 했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54.4%인 1조3181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또 4분기에만 전체 매출의 68%인 4181억원을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넷마블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아시아, 일본에서 현재까지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11월 북미 시장 글로벌 출시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미 자회사 카밤(Kabam)의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잼시티(Jamcity)의 ‘쿠키잼’도 북미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리니지2 레볼루션’과 ‘테라M’의 매출 증가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비중은 45%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상위 매출 게임은 리니지2레볼루션, 마블콘테스트오브챔피언스, 쿠키잼, 테라M, 세븐나이츠, 마블퓨쳐파이트, 모두의 마블 순이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지난 2016년 글로벌 파이어니어라는 미션을 세우고 일본, 미국과 같은 빅마켓에서 경쟁해왔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레볼루션을 통해 서구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자체·외부 지적재산권(IP) 게임들을 통해 빅마켓 공략도 가속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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