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직장인 10명 가운데 9명은 재난상황 대비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작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회사는 10곳 중 3곳에 그쳤고, 중소기업의 경우 4곳 중 1곳 만이 교육을 시행하고 있었다.
10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남녀 직장인 567명을 대상으로 ‘재난상황 교육’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화재, 지진 등 재난상황을 대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97%의 직장인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처럼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재난상황 대비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제 교육을 진행하는 회사는 많지 않았다.
직장인들에게 ‘회사에서 재난상황 대비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지’ 묻자 33.7%의 응답자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 재난상황 대비 교육을 많이 시행하는 곳은 공기업(시행한다, 51.1%), 대기업(시행한다, 50.0%), 외국계기업(시행한다, 50.0%)이었고, 가장 시행하지 않는 곳은 중소기업(시행하지 않는다, 75.2%)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시행한다, 61.0%), 금융업(시행한다, 44.4%)에서 활발히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고, 제조업의 경우 시행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80.3%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직장인들은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지’ 묻자 82.2%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지진 발생 이후 재난상황에 대비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39.5%의 직장인들이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재난상황에 대비하는 방법으로는(복수응답), ‘대응지침, 행동요령 숙지(67.9%)’, ‘재난구호물품 구입(40.2%)’, ‘신문, 뉴스 등을 통해 재난 관련 최신 정보 습득(39.7%)’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