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손해보험사가 ‘저축성 보험’을 기피하는 이유는?
[WHY] 손해보험사가 ‘저축성 보험’을 기피하는 이유는?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8.08.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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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올해 상반기 주요 손해보험사(이하 손보사)들의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유독 ‘저축성 보험’ 관련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손보사들의 저축성 보험 신규 매출(초회 원수보험료) 규모는 1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기록한 3230억원 대비 62.8% 급감했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새로운 보험회계제도인 IFRS17를 앞두고 손보사들이 저축성 보험 규모를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IFRS17는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방법으로, 저축성보험의 보험금을 부채로 인식한다. 손보사들 입장에서는 그만큼 보험사가 쌓아야 할 자본금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적극 영업에 나설 이유가 없는 셈이다. 때문에 확정형 고금리상품을 많이 판매해 온 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들은 일찌감치 판매전략을 ‘저축성 보험’에서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변경했다. 실제로 손보사도 보장성 보험 영업에 집중했다. 상반기 보장성보험의 신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4339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IFRS17 시행을 앞두고 생보사는 물론, 손보사들까지 영업전략을 보장성 보험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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