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하거나, 일을 지시하고 일을 나눠주는 일을 하지 마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주라.
- 생텍쥐베리 -
오늘의 역사: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 사망(1632- 1677).
암스테르담 출생. 포르투갈 계 유대인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자연과학과 데카르트 철학 및 인문주의적인 교양을 쌓아 성전과 기존의 학문을 비판하였기에 파문선고를 받았다.
그는 “모든 것이 신이다”라고 하는 범신론(汎神論)의 사상을 역설하면서도 유물론자 ·무신론자였다. 그의 신이란 그리스도교적인 인격의 신이 아니고, ‘신은 즉 자연이다’라고 생각하였다. 자연에 있어 만물은 신의 형태를 빌린 것이고, 자연을 초월한 곳에 신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있는 개물(個物:個體)은 신의 내적 필연에 의해 존재하는 것이다. 스피노자는 이와 같이 신에서 유래된 인과(因果)의 사슬에 의해 엄밀히 결정되는 필연(必然)의 세계를 말하면서, 인간의 최상의 행복을 추구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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