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발 중국 스마트폰 불매운동 확산
인도는 코로나19와 국경 유혈충돌로 인해 반중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를 인용,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시장점유율이 26%로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가 29%인 점을 감안하면 1위 업체와 3%p 차이를 나타낸 것이다. 삼성전자가 전분기 16% 점유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놀라운 성장을 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았지만 샤오미는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어 왔다. 게다가 반중 정서가 확산되면서 샤오미와 같이 저렴한 스마트폰을 대체재로 찾다보니 삼성전자 제품을 찾게 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게 됐다. 다만 인도에서는 ‘자립 운동’이 번져 나가면서 인도 회사의 스마트폰을 구매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퍼져 나가고 있다. 따라서 변수가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반중 정서로 인해 인도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전세계에 퍼지는 반중 정서
반중 정서는 비단 인도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미국에서는 반중 정서가 확산됐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73%가 중국에 대한 반감이 크다. 중국에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사람 역시 사상 최고인 42%로 지난해 봄(23%)의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일본은 올해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국빈 방문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내 반중 정서가 강하게 작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홍콩보안법이 통과되면서 유럽 국가에서도 반중 정서가 강하게 작용되기 시작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라는 인식 때문에 유럽 사람들 사이에서도 반중 정서가 강하다.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이런 반중 정서는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그동안 비슷한 업종에서 경쟁을 해왔다. 하지만 중국이 저가 경쟁을 하면서 그에 따른 경쟁력이 다소 약화됐었다. 하지만 반중 정서가 전세계에 확산되면서 그에 따른 우리 기업의 수출에 기회가 찾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미국이 주도하는 다변화 정책이 구사된다면 그에 따른 반사이익은 우리 기업이 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