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정부가 이번 주말부터 외식 6번하면 선착순으로 1만원을 돌려주기로 했지만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이 넘으면서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소상공인의 경제를 살린다는 취지로 1만원 환급 결정을 했지만 정작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을 보이면서 과연 국민들이 1만원 환급 받기 위해 식당으로 향할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주말에는 가급적 돌아다니지 않아야 한다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만원 환급 결정이 소상공인 경제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는 미지수다.
6번 회식에 1만원 혜택
14일 오후 4시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그리고 공휴일에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 주말에 외식을 하면 1만원 환급을 받는다. 주말에 2만원 이상 외식을 5차례 했다면 1만원을 돌려받는 것이다.
이번주 외식을 3번하고, 다음주 외식을 3번한다면 여섯 번째에는 카드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 등으로 1만원을 환급받는다.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사전 응모를 해야 하는데 카드사 간 합산은 대부분 불가능하고, 법인카드와 선불카드는 제외된다.
아울러 일반음식점과 일반주점, 카페 등에서는 가능하지만 유흥주점에서 쓸 수 없다. 기차역사, 대형마트에 입점한 음식점은 가맹점 확인이 안되면 합산되지 않는다. 배달 어플을 이용할 경우 현장 결제해야 한다.
이는 코로나19에 집중호우로 인해 여름 성수기가 사라진 외식 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이다.
다시 신규확진자 100명 시대로
문제는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을 보이면서 외식 문화가 자리매김을 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점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103명 추가 확진돼 총 1만 4천87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1백명을 넘긴 것은 지난 7월 25일 이후 20여일 만이지만 당시에는 이라크 노동자의 입국 등 일시적 해외 유입 때문이지만 이날 신규 확진 사례는 국내 발생이 85명이었다.
국내 발생 사례가 80명을 넘긴 것은 신천지 집담감염을 보인 대구·경북 지역의 대유행이 일어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대유행이 번지게 된다면 외식 문화는 더욱 힘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무엇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 감염 사례가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에서 외식을 한다는 것에 대해 꺼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울러 최근 롯데리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코로나19 재확산 두려움이 소비자들에게 자리매김된다면 그에 따른 외식 경기의 위축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