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기로 결정함에 따라 12월 개각이 불가피해졌다. 문제는 어느 정도 규모의 개각이 이뤄질 것이냐는 것이고, 누가 하마평에 오를 것인지 여부다.
이번 개각은 주로 경제 장관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외교 분야는 개각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계속 장관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민주당, 내년 4월 재보선 후보 낸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말 동안 전당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를 낼 것인지 여부를 물었더니 86.6%라는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당헌을 개정해서 후보를 내기로 했다. 따라서 이제 곧 재보선 경선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다보니 내년 재보선을 준비하는 장관들 입장에서는 12월 안에 장관직에서 사퇴를 해야 한다.
가장 유력한 인물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 전 의원은 본래 게임업계 CEO 출신으로 2016년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맡던 시절 영입된 인물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교체 여부도 관심의 대상인데 조정식 전 민주당 정책위의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국토부가 부동상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하는데 조 전 의장이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해왔고, 국회 국토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경우에는 질병관리청의 승격으로 인해 복지부 역할 분담이 필요하기 때문에 박능후 장관 후임으로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교육부로는 유은혜 현 사회부총리 대신 박경미 교육비서관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측된다.
강경화는 그대로
반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그대로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1월 대선 이후 미국은 새로운 행정부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하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한반도의 운명은 변화무쌍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강 장관을 그대로 유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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