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박종흔 변호사가 지난 6일 대한변호사협회 회관에서 제51대 대한변협 회장 후보로 첫 등록을 마쳤다.
박 변호사는 변협통(通)이라고 부를 정도로 변협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일을 해왔다. 1992년 10회 군법무관, 1999년 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2년 바로 변호사로 개업했다. 2007년 변협 총무위원을 시작으로 총회 대의원, 개혁위원회, 총회 예산결산위원회 부위원장, 변협 변호사연수원 운영위원회, 제1 교육이사, 재무이사 및 재무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그야말로 변협의 속속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변협 회장으로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박 변호사는 “변협을 변협답게”라는 것에 대해 고민이 깊었다고 밝혔다. 변협 회장 후보로 출마를 한 것 역시 변협을 변협답게 만들겠다는 숙명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진정으로 변호사들이 의지할 수 있는 변협,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며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상황에서 침묵하지 않고 국민의 입이 돼 진정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변협,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변호사를 위한 다양한 법률문화를 선두하는 변협이 되겠다면서 13년간 쌓아온 변협의 다양한 회무 경험을 토대로 현장에서 문제점을 실질적 해결책으로 바꾸겠다고 포부르 밝혔다.
또한 박 변호사는 지난 5년간 직역 수호를 위해 헌법소원을 비롯한 각종 소송을 진행해 온 점을 거론하며 “협회장 선거 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변협 회장 출마를 하면서 내건 공약은 협회장 중간평가와 입법 평가제, 변호사 보수 현실화와 전관예우 철폐, 국제 변호사제 통합 관리와 여성·청년 변호사 지원, 사내 변호사 역량 강화, 일자리 창출과 지방 변호사회 위상 강화, 대한변협 협회장 선거 공영제 도입, 변호사법 위반센터 활성화와 온라인 중개 플랫폼 운영, 변협 소통 강화 등이다.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입후보한 사람은 박 변호사와 조현욱 변호사다. 출마 의사는 이종엽 변호사도 밝혀둔 상태다. 후보 등록은 10일 까지다. 선거일은 2021년 1월 25일이다. 조기투표는 1월 22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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