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27일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성평등 국회 자문위원회’ 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국제의회연맹(IPU)은 ‘더 나은 의회와 더 강한 민주주의’ 실현의 핵심요소로 성평등을 들고 있다”면서 “(자문위원들이) 성평등 국회를 앞당기는 데 기여해주시고, 성평등 국회를 통해 평등사회를 만드는 데 큰 기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한국 사회는 여러 가지 편견과 차별이 있는데, 성차별도 그중 하나다. 이를 허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평등 국회 자문위원회는 제127차 국제의회연맹에서 채택된 ‘성인지 의회 행동계획’을 이행하고, 성평등 국회 실현을 위해 의회 운영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자리에 함께한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2018년 미투(Me too)운동이 시작된 후 우리 사회는 성평등한 사회로 나가는 데 굉장한 진통을 겪고 있다”면서“2012년 채택한 IPU 성인지 의회 행동계획의 기본 가이드라인에 우리 사회가 미치지 못한 부분이 많은 만큼, 성평등사회에 나가는 데 있어 정치권이 분발할 수 있도록 위원들이 많은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미경 성평등 국회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이많이 발전하고 민주주의도 많이 성숙해졌지만 성평등 부분은 뒤떨어진 측면이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이 변화하는데 성평등 문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촉식이 끝나고 자문위원회는 곧바로 제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이미경 전 국회의원(5선)이 위원장으로, 김희정 전 국회의원, 이정미 전 국회의원, 김경희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김민정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 김형준 명지대 교양대학 교수, 원민경 법무법인(유)원 변호사, 장은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장,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 권향엽 국회 부의장 비서실장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촉식에는 이춘석 국회사무총장, 전상수 입법차장, 차인순 여성가족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복기왕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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