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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2월 들어 10일까지 수출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급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80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9.1%(73.4억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7일)보다 1.5일이 많았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39.3%(5.9억달러) 늘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수출은 이제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우리의 지갑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욱 얇아지고 있다.
고용한파가 몰아치고 있으며, 연봉 인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그야말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수출 기업은 돈을 벌고 있지만 그 돈의 혜택이 국민에게 골고루 분배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수출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희소식이다. 하지만 그것은 ‘수출 기업’ 그들만의 잔치가 되고 있다.
수출 기업의 돈을 강제적으로 빼앗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온 국민에게 그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게 만들어야 한다.
정치권 특히 여권은 이익공유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그 역시 강제적으로 실시돼서는 안된다. 수출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사회가 이제는 양극화에 대해 서로 고민을 해야 할 시기가 됐다. 그것은 단순히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익이 되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사회적 양극화가 최소화돼야 우리 사회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양극화는 더욱 증폭됐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