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가격 담합 혐의 제재
육계 순수익은 줄어드는데
육계업체는 이같이 가격 담합을 하면서 흑자를 이루고 있지만 육계농가는 그야말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육계 1마리당 순수익은 1년 전보다 78.8% 줄어든 38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육계 산지가격도 1121원으로 11.6% 감소했다. 산란계 1마리당 순수익은 2590원으로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2216원, 1823원의 손실을 낸 바 있다. 반면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육계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과잉공급으로 인해 닭고기의 낮은 가격 형성, 코로나19 악재,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해 육계업체의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면서도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하림(대표 박길연)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약 87억원으로 전년동기(-73억원) 대비 흑자 전환, 육계 계열화업체들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당기순이익도 80억원으로 전년동기(-160억) 대비 흑자 전환됐다. 체리부로(회장 김인식)의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86억원에서 36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110억에서 10억으로 흑자 전환됐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