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 가을에 김정은 서울 답방??
[국제리뷰]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 가을에 김정은 서울 답방??
  • 남인영 기자
  • 승인 2021.07.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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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27일 복원됐다.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남북 간의 모든 통신선을 완전히 차단한지 1년 1개월 만이다.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을 이날 우리 정부 단독으로 발표를 한 것이 아니라 북한도 이날 공식 발표를 했다. 조선중앙통신사가 이날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북남 통신 연락 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호상 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도 통신 복원을 밝히면서 이날 남북 동시에 통신선 복원을 알려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 대통령-김정은 친서 교환

이날 발표의 핵심은 북한은 “북남 수뇌들께서 최근 여러 차례 친서를 주고받아”라고 언급했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남북 양 정상은 4월부터 여러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 간 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4월부터 친서를 교환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왜냐하면 지난 3월 김여정 제1부부장이 대남 비방 특히 청와대를 향해 비방을 했다. 또한 지난 5월에 김여정 부부장은 대북 전달 살포에 대해 “이제는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다”면서 대남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4월부터 친서를 교환했다는 것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을 김정은 서울 답방은

이날 통신연락선을 복원했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부여받게 된다. 임기 막바지에 이른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비대면 만남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북한이 과연 그에 걸맞는 화상 대면 시스템을 갖췄는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에 가을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가 오는 11월 코로나19 집단 면역을 목표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도 백신 접종을 하게 된다면 김 위원장이 휴전선을 못 넘을 이유가 없다. 다만 내년 대선이라는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야권이 이에 대해 어떤 식의 반응이 나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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