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로 불리는 JW중외제약, TS트릴리온, 현대약품 등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이 이재명 테마주로 불리는 이유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의 공약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후보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탈모약의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탈모갤은 이재명 앓이
이 소식이 들리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탈모갤러리에서는 이 후보 앓이가 시작됐다. “이재명은 뽑는게 아니라 심는다”는 말을 시작으로 각종 밈(인터넷 문화) 현상이 발생했다.
탈모갤 회원들은 “링컨이 와서 이 후보를 뽑겠다”면서 환영의 뜻을 보였고, 덩달아 탈모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그것이 탈모약을 생산하는 제약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연일 주가가 고공행진으로 이어가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탈모약 생산하는 제약사의 주가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까지 이 후보가 구체적인 공약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보 공약의 순간이 위기의 순간
이런 이유로 이 후보가 공약으로 발표하는 순간이 위기의 순간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있다. 아직까지는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는 내용만 있을 뿐이지 구체적으로 적용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지 얼마 정도 적용할 것인지는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가 재정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고, 건강보험이 밑빠진 독이 물 붓는 형국이라면서 비판적 여론도 있기 때문에 생각한 것보다 적용범위가 좁아질 수도 있고, 액수도 작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탈모약 생산 제약사의 주가의 거품이 꺼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이재명 테마주의 주가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 테마주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실제로 이 후보 역시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한 이 후보는 자신의 테마주를 “절대 사지 마라”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