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19개월 경상수지 흑자, 인플레에 흑자폭 줄어
[이코리뷰] 19개월 경상수지 흑자, 인플레에 흑자폭 줄어
  • 이성민 기자
  • 승인 2022.01.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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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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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역시 흑자로 기록되면서 19개월 연속 흑자였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흑자폭은 줄어들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71억 6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전년 동월 대비 20억 2처만달러 감소했다.

1~11월 누적 경상수지는 842억 3천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637억 7천만달러)보다 204만 6천만 달러 증가했다.

상품수지 축소

11월 상품수지는 59억 5천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전년동월 99억 5천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축소된 수치다. 이는 수출 증가에도 수입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11월 수출은 596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7억 1천만달러가 늘어나며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은 537억달러로 같은 기간 45억 3천만달러가 증가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 때문이다. 원자재 수입은 11월 290억 9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168억 3천만달러에 비해 72.9%나 급증했다.

에너지류(원유, 석탄, 가스 및 석유제품 등) 수입은 145억 4천만달러로 1년 전 57억 9천만달러에 비해 151.1%가 증가했다.

서비스 수지

1~11월 상품수지는 705억 8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714억 5천만달러)보다 축소됐고 서비스 수지는 1억 4천만달러 적자로 10월 6억 3천만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10월 22억 2천만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기록을 달성했던 운송수지는 17억 1천만달러로 흑자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지난해 1~11월 누적으로 149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15억 5천만달러의 9.6배로 규모가 커졌다.

반면 같은 기간 여행은 55억 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1년 전(50억 5천만달러 적자)보다도 적자폭이 확대됐고, 연구·개발 등 기타사업서비스 역시 11월 11억 8천만달러 적자로 1년 전 9억 1천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 폭은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14억 9천만달러 흑자로, 1년 전(4억 8천만달러)과 비교해 흑자 규모가 10억 1천만달러 증폭했다.

배당소득수지가 1년 사이 4억 3천만달러 적자에서 6억 7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서면서 투자소득이 이 기간 5억 4천만달러에서 15억 3천만달러로 크게 확대됐.

자본 유출입 현황인 금융계정을 보면 직접투자의 경우 11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3억 5천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9억 7천만달러 줄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5억 5천억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역시 29억 5천만달러가 불었다. 금융계정순자산(자산-부채)은 11월 중 65억 4천만달러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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