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지난해 코로나19에도 4% 경제성장
[이코리뷰] 지난해 코로나19에도 4% 경제성장
  • 이성민 기자
  • 승인 2022.01.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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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경제가 4% 성장했다. 2016년 이후 11년만에 최고 성장률이며 이는 수출과 민간소비가 증가한 결과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4%를 기록했다.이는 한은 전망치이다.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민간 소비가 살아나고 정부소비와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민간 3.2%포인트, 정부 0.7%포인트

성장 기여도를 살펴보면 민간은 3.2%포인트, 정부는 0.5%포인트, 순수출(수출-수입)은 0.8%포인트였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3.6%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수출도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9.7% 증가 전환해 2011년(15.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정부소비도 지난해 5.5% 늘었고, 건설투자는 지난해 1.5% 줄어들었지만 설비투자는 8.3%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대비 3% 성장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하고 있다.

홍남기 “위기에 강한 경제 입증”

이같은 소식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4% 성장을 통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산과 방역조치 강화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4분기 GDP는 시장의 기대치(0.9∼1.0%)를 뛰어넘어 전기 대비 1.1% 성장했다”며 “3분기 주춤했던 성장세가 1% 이상 큰 폭 반등했다고 전했다.

또한 “민간소비가 크게 개선(1.7%)되고 수출과 재정이 힘을 더하면서 견조한 회복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GDP 실적은 작년 한 해 우리 경제정책의 종합 성적표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고 반가운 성과이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교차한다”고 의미를 부였다.

아울러 “대면서비스업, 특히 숙박 음식·문화서비스업 등이 아직 2020년 충격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최근 방역 조치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작년 성과를 발판 삼아 우리 경제의 저력에 자신감을 갖되, 방역 안정부터 신속한 추경을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 물가와 민생 안정, 나아가 올해 중 ‘완전한 경제 정상화’를 목표로 한치도 방심하지 않고 전력투구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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