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가뜩이나 없던 올림픽 특수, 편파판정 때문에 ‘조용’
[산업리뷰] 가뜩이나 없던 올림픽 특수, 편파판정 때문에 ‘조용’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2.02.08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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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지난 4일 개최됐지만 유통가는 ‘조용’한 분위기다. 당초 유통업계는 올림픽 특수는 없다는 입장으로 마케팅을 하지 않았던 분위기였는데 편파판정 논란으로 인해 더욱 조용한 분위기다.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편파판정으로 인해 대중의 관심이 분노로 들끓고 있기 때문에 유통업계는 자중하는 분위기다.

유통업계는 개회식 초기만 해도 신중하자는 입장이었지만 만약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이라도 획득한다면 그에 따른 마케팅을 할 예정이었다.

잇따라 판정시비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서 각각 조 1·2위 차지한 황대헌과 이준서가 실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반중 정서가 강하게 불고 있다. 편파판정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베이징올림픽 보이콧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론은 선수단이 보이콧을 하고 귀국을 해야 한다고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선수단은 4년간 흘린 땀방울이 있기 때문에 귀국을 결정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반중 정서는 더욱 가중되고 있고, 이에 유통가는 ‘베이징올림픽’을 아예 꺼내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없었던 올림픽 특수

지난해 도쿄하계올림픽은 그나마 올림픽 특수가 반짝 있었지만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아예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전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중국의 인권 문제 등을 빌미로 외교적 보이콧을 하면서 국내 유통가들도 마케팅을 하는 것을 신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올림픽 마케팅을 했다하면 오히려 역풍이 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이유로 아예 마케팅은 꿈도 꾸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림픽 개최 전에 마케팅을 했던 유통업계도 노심초사 분위기다. 반중 정서가 자신에게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소위 ‘집관족’ 때문에 야식이나 주류, 간식을 판매하면서 호황을 누렸었는데 이번 올림픽에선 이전부터 여러 이슈로 큰 관심이 없었다”면서 올림픽 특수는 아예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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