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석원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이사로 선임되면서 3년간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스위스 바젤 BIS 본부에서 개최된 정례 ‘BIS 이사회’(Board of Directors)에서 이 총재가 이사로 선출됐다.
당연직 이사인 창립회원국 총재 6명, 지명직 이사인 미 뉴욕연준 총재, 일반회원국 총재 가운데 이사회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되는 선출직 이사 최대 1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5월 현재 63개국 중앙은행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회원국의 경제규모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95%에 해당한다.
국제결제은행이란
BIS(BIS;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는 1930년 헤이그협정을 모체로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금융기구로서 중앙은행 간 정책협력을 주요기능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60개 중앙은행이 회원은행으로 참여하고 있다.
BIS는 중앙은행 간 협력체로서의 기능 수행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국제금융거래의 원활화를 위한 편의 제공, 국제결제업무와 관련한 수탁자 및 대리인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BIS는 최고의사결정 기관인 총회, 운영을 담당하는 이사회, 일반업무를 관장하는 집행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앙은행 간 정보교환기능 제고를 위해 총재회의, 특별회의, 각종 산하 위원회 회의 등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지역과 아메리카지역 중앙은행과의 관계를 증진하기 위하여 홍콩 및 멕시코시티에 지역사무소를 개설했다. 한국은행은 1975년 연차총회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이래 국제통화협력을 위해 노력한 결과 1997년 1월 14일 정식회원으로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