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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철도특별사법경찰대 등과 합동으로 ‘마스크 바르게 착용하기’ 등 수도권전철 내 기초 질서유지를 위한 특별단속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합동단속은 올바른 열차이용 문화 정착을 위한 정기 활동으로 가을 행락철을 맞아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광역철도 질서지킴이가 함께 실시한다.재앙의 시작
주인공 석우(배우 공유)는 아내와 이혼을 하고 홀로 딸을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항상 바쁜 일 때문에 딸과 시간을 별로 보내지 못하면서 부모의 빈자리를 느끼게 만들었고 결국 아이를 부산에 있는 엄마에게 데려다 주게 된다. 그렇게 부녀는 부산행 기차에 탑승하는데. 여기서 이상한 행색의 한 여성이 마지막으로 올라탄다. 그녀는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였고 곧 승무원의 목을 물어뜯으며 사태는 심각해지기 시작한다.멈추지 않는 기차
기차는 이미 출발한 뒤였기에 멈추지 않았고, 순식간에 좀비로 변한 수많은 사람들은 기차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생존한 이들은 힘을 합쳐 살아갈 방법을 모색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결국 좀비보단 인간이 더욱 무서운 존재였다. 그들은 자신이 살기 위해서라면 남의 생명은 중요하지 않았고 그 이기심은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한다. 한창 모두가 탈출할 방법을 궁리하던 중 대전역에는 군인들이 배치되어 있으니 전원 하차해도 좋다는 기장의 말이 방송된다. 사람들은 그 말을 믿고 대전역에서 모두 내려 메인 광장으로 나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탄다. 하지만 이미 배치되어 있다던 군인들조차 좀비에 물려 감염된 상태였다. 에스컬레이터에 줄지어서 내려가던 수많은 사람들은 그대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통발에 들어온 생선처럼 좀비들의 밥이 될 뿐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들조차 그 이기심을 버리지 못한 부류가 존재했다. 석우는 과연 수많은 좀비들과 인간들 사이에서 자신의 딸을 무사히 지키고 살아갈 수 있을까.철도와 경제
철도의 부설은 경제 발전에 있어서 그 비중이 컸다. 기본적으로 소량 운송에는 뛰어난 접근성으로 인해 도로가 낫지만 대규모 운송에는 가성비를 고려했을 때 철도의 효율이 훨씬 뛰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국가 전체에 경제적으로 아주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한국개발연구원의 한국경제60년사에 따르면 철도 수송 분담률을 1%만 올려도 물류비용 8천억원과 환경 비용 6천억원 등 1조 4천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애초 철도산업 때문에 대규모 자본을 끌어 모아 광범위한 지역에 설비투자를 마련한 뒤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막대한 이익을 보는 제조업 대기업 경영모델 자체가 철도산업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경영모델을 정립한 최초의 대기업이 미국의 대륙횡단철도를 놓고 경쟁하던 유니언 퍼시픽과 센트럴 퍼시픽이었으며 그들의 자금융통 과정에서 회계기준들도 대거 정립되었다고 한다. 철도 건설에 들어가는 엄청난 비용을 회사채나 주식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는 규모가 막대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촘촘한 규정들이 필요했기 때문. 거기다 그 사업규모가 컸던 만큼 경영진의 결정사항을 직접 수행해야하는 현장까지 전파하는 과정에서 군대식 관료제 조직이 등장했다. 철도산업은 그야말로 경영학과 회계학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한 근대화의 상징인 셈이다. 국내에선 철도 노선이 생기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요인으로 철도산업이 꼽히며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억제하는 기능도 한다. 철도망이 확보되면 사람들의 생활 반경이 자연스레 넓어지고 분산되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