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지난 달 있었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른바 수능시험에서 국어 과목의 표준점수가 전년도에 비해 내려간 것에 비해 수학 과목의 표준 점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학생들의 대학교 입시 경쟁이 수학 점수 하나로 갈리면서 치열한 경쟁이 지속되었다. 일상생활에서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 것 아니냐? 라는 인식이 은연중에 있는 과목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는 것이다.
오늘 소개할 영화의 주인공 또한 수학 하나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크게 뒤흔들리는 경험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라는 영화다.
명문고에 등장한 수포자
어릴적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고 홀어머니(배우 강말금)서 자란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고등학생 한지우(배우 김동휘)는 자사고에 입학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과는 다르게 사교옥을 들을 여유가 전혀 없었고 교과서와 수업만으로 비티기는 힘들어했다.
지우 스스로도 대학 입시에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 평가받는 수학을 아예 포기해버린 일명 수포자였기 때문에 담임(배우 박병은)은 자신의 성과를 위해 지우를 전학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지우는 가고 싶지 않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기숙사 룸메이트의 부탁을 받고 몰래 술병을 받아주다가 경비원 이학성(배우 최민식)에게 들켜버리고 기숙사에서 한달간 퇴출이라는 벌을 받게 된다. 어머니에게 퇴출당했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던 지우는 과학관에서 잠을 청하려 한다.
심상치 않은 경비아저씨
그런데 이곳에는 경비원 학성이 있었다. 알고보니 그는 전 세계적으로 보아도 최상위권에 위치한 천제 수학자였다 그는 학문적인 자유를 찾기 위해 탈북을 했고 자신의 신분을 숨기며 살아가고 있던 것이다.
지우는 그에게 수학을 가르쳐 달라고 사정한다. 학성은 처음엔 거절했지만 끈질긴 지우의 노력에 결국 마음의 문을 조금 열게 된다. 그는 단순히 시험만을 위한 수학이 아니라 수학 그 자체를 가르쳐준다. 지우는 이러한 가르침을 받으며 점점 수학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다시 시험을 봐야 하는 순간이 온다. 지우는 이번에는 나름 자신있게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그런데 같은 반 여학생 보람(배우 조윤서)가 갑자기 문제를 풀지도 않고 뛰쳐나간다.
드러난 흑막
알고보니 보람의 어머니(배우 김희정)를 포함한 일부 학부모들과 몇몇 교사들이 작당해 시험지의 답안을 유츌시켰던 것이다. 보람은 이에 환멸을 느끼고 뛰쳐나갔던 것이다.
주동자는 놀랍게도 학생들의 담임이었고 담임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성적이 급격히 오른 지우에게 누명을 씌우려 한다. 하지만 그때 갑자기 이학성이 등장해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서 지우를 변호해준다. 거기에 담임의 행적까지 공개해버린다. 덕분에 지우는 누명을 풀게 된다.
훗날 학성은 미국의 수학자가 되었고 한 연구소의 소장이 된다. 지우는 학성의 가르침대로 공부를 하여 대학을 가게 되었고 학성이 있는 연구소로 찾아가 둘은 재회하게 된다.
수리경제학
경제라는 분야 자체가 숫자가 많이 나오기도 하며 수학적 공식이 꽤 많이 등장한다. 때문에 두 학문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아예 수리경제학이라는 경제이론도 있다.
기본적으로는 수학적 방법에 의하며 경제현상을 분석하는 경제이론을 말한다. 수요, 공급과 가격이나 생산량의 비용과 관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일반적으로 경제수량 사이의 관계를 함수 관계로 파악한다.
거기에 그 상호의존관계나 극대, 극소를 분석하는 데 미적분이나 연립방정식 체계 등의 수학적 방법이 유용하다는 것이다.
경제에 수학이 응용되기 시작했던 최초의 사례는 A.A.쿠르노다. 더불어 수학적 방법을 체계적으로 도입해 수리경제학의 기초를 구축한 사람은 M.E.L. 발라다. 그는 일반균형이론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곧 좁은 의미의 수리경제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