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속 경제리뷰] 관우의 천리행…그리고 ‘KTX’
[삼국지 속 경제리뷰] 관우의 천리행…그리고 ‘KTX’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3.02.16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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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김진호 작가
삽화=김진호 작가

※ 본 글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기반으로 쓰여졌으며 간혹 정사를 비롯한 그 외 자료의 내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최근 국가철도공단은 남부대륙철도 건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김천, 성주, 진주, 거제 등을 잇는 총 3개의 구간으로 나뉘어서 발주된다. 추가로 이번 사업 궤도기본설계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한 일정은 오는 3월 6일 접수마감을 한다.
더불어 20일부터 22일까지 본입찰을 진행해 최종 결과를 낸다. 이처럼 교통수단은 정말 먼 거리를 이어주며 인간의 빠른 이동을 도와준다. 그런데 과거 말 하나를 타고 단신으로 천리나 되는 엄청난 거리를 그것도 관문까지 뚫고 지나간 한 사내의 일화가 있다.

유비가 살아있다

때는 관우가 조조에게 잠시 투항했던 시기이다. 당시 유비의 두 아내인 감부인과 미부인의 안위를 위해 억지로 조조 밑에서 객장으로 생활하고 있던 것. 그러다 우연히 원소에게 의탁하고 있던 유비의 소식을 전해 들은 관우는 곧바로 그동안 조조에게 받은 모든 것들을 그대로 돌려주고 출발한다. 조조는 이런 관우의 모습을 보며 자신은 그 어떤 선물을 주어도 관우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그동안 관우를 떠나지 못하게 하려고 여러 꼼수들을 부렸던 것을 스스로 부끄러워하면서 곧바로 관우에게 달려가 이별 선물로 비단옷을 선물한다.

5개의 관문, 6명의 장수

관우가 지나가야 하는 길에는 동령관, 낙양, 사수관, 형양, 활주의 5개 관문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한다. 그건 바로 아무리 조조 밑에서 뛰어난 공을 세우고 안량과 문추를 베어버린 관우라 할지라도 통행증이 없으면 이 수많은 관문들을 통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조조가 평소 꼼꼼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깜빡해버린 것. 관우 입장에선 장수들이 자신을 막는 것이 조조의 또 다른 꼼수라고 느껴졌을 만큼 수많은 방해가 있었다. 첫 관문인 동령관에서부터 사건이 발생한다. 이곳의 장수 공수는 조승상의 허락을 받고 길을 떠나고 있으니 비켜 달라는 관우의 말을 무시하고 오로지 조조가 준 통행증만을 보여 달라고 한다. 자신은 약속대로 떠나고 있는데 꼼수를 쓴 것도 모자라서 장수들이 자신을 막아서는 것에 화가 난 관우는 한 합에 공수의 목을 베어버리고 그대로 관문을 돌파한다. 이후 낙양, 사수관, 형양, 활주의 관문들을 뛰어난 무력과 기략으로 돌파해가며 그 자신의 명성도 높이며 유비에게 순조롭게 다가간다.

철도

철도란 대용량의 사람이나 물자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나르기 위한 궤도 시설을 이르는 말이다. 철도의 부설은 곧 근대화의 원동력의 생성이라고 할 만큼 경제 발전에 있어 무척이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중국의 청나라는 변법자강운동의 핵심사업으로 철도 부설을 주요 과제로 삼기도 했다. 이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의 근대화에는 철도 부설이 항상 핵심적인 요소였다. 현대에도 철도 산업은 여전히 수많은 국가에서 주요 산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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