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기반으로 쓰여졌으며 간혹 정사를 비롯한 그 외 자료의 내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현재 일명 ‘의사 구인 대란’이 무척 심화되고 있어 특히 공공의료기관의 상황이 나쁘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공공의료기관인 지방의료원 35곳 중 24곳이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한 사태가 발생한 것.
때문에 일부 기관에서는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이미 정년을 넘긴 고령의 의사들을 채용하기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곧 진료의 차질과 환자의 피해로 직결된다. 하지만 결국엔 의사가 없어 악순환만이 반복되니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삼국지 속에서도 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치료가 가능한 의사들의 수가 무척 부족했다. 해봐야 침을 놓거나 약을 먹는 것으로 치료를 끝냈는데, 아무래도 효과를 보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이런 와중 한 인물이 혜성같이 등장해 현대와 유사한 방식의 치료법을 진행해 사람을 살렸다. 그의 이름은 바로 화타이다.
화타
화타, 후한 말의 인물이며 신의라고 일컬어지는 전설로 남겨진 의사다. 일단 그는 남들과는 치료법부터 무척 달랐다.
그 방법이라 함은 바로 외과 수술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화타는 그 옛날에 이미 마비산이라는 특수한 탕약으로 환자를 마취시키고, 개복을 시켜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 밖에도 동물의 몸동작을 보곤 근본적인 사람의 체질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체조도 개발했다. 이는 중국에서 아직까지 전해져 내려온다고 하는데, 명칭은 오금희이다. 또한 신의라고 불린 화타답게 일화가 아주 많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일화를 소개한다.
관우와 화타
219년 번성 전투가 있던 당시의 이야기다. 이때 관우가 독화살을 팔에 맞았는데, 그 독화살은 빨리 제거하고 수술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해지는 독이 발라져 있었다.
그런데 마침 화타가 관우를 치료해주러 등장했고, 곧바로 수술을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수술이 조금 특이했다.
일반적인 수술이라면 마취를 시킨 뒤 고통을 최대한 느끼지 못하게 하며 진행하는 것에 반해, 관우는 오기를 부리며 자신은 마취를 하지 않겠다고 해버린다.
그런데 여기서 더 특이한 부분은 화타가 이 요청을 그냥 수락해버린다. 그렇게 화타는 앉아서 바둑을 두고 술을 마시며 태연하게 앉아있는 관우의 뼈를 깎아내기 시작하는 기괴한 장면이 연출된다. 그럼에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한다.
의사
의사란 의학의 전문가로서 생명의 질병, 손상, 각종 신체 혹은 정신의 문제들을 연구하고 진단하며 치료하는 이들을 말한다.
국내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진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로 나누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의사는 의료 혹은 보건지도에 종사하는 것을 기본적인 임무로 지정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런 의사들은 국내에선 월 평균 1342만원의 수입을 번다고 한다. 또한 한국의 보건의료 직종 인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 일명 OECD의 평균보다 전반적으로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거기에 의사의 비중이 50대가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나 젊고 새로운 의사들을 모집하는 것에 많은 병원들은 혈안이 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