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부터
성형수술의 기록은 고대 이집트 의학서적에서 나타났다. 해당 기록에는 코를 원하는 모양으로 조작한 후 나무 깁스, 솜 등을 사용해서 고정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고대 미라에는 보철물로 만든 발가락 등이 발견되기도 하면서 고대 이집트에서 성형수술이 보편화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피부 이식은 기원전 6세기경 인도에서 이뤄졌다. 환자의 얼굴에서 다른 부위의 피부를 사용해 새로운 코를 만들었다. 그 이유는 고대 인도에는 행실 나쁜 아내나 딸의 코를 남편이나 아버지가 베어버렸다. 이에 코를 다시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코 성형수술이 발달하게 됐다.중세시대에도
코 성형수술은 중세시대에도 이뤄졌다. 1400년대 의사는 환자의 팔뚝에서 떼어 낸 피부를 코에 이식했다. 이는 대항해시대가 시작되면서 매독이 신대륙에서 유럽으로 퍼지게 됐다. 이에 코가 사라지는 사람들이 많으면서 코 성형수술이 성행하게 된 것이다. 현대적 의미의 성형수술은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때문에 발전했다. 당시 전쟁은 ‘참호전’이었다. 즉 참호에 숨어서 총만 쏘아댔기 때문에 안면 부상을 입은 군인이 속출했다. 해럴드 길리스는 뉴질랜드 외과의사였는데 제1차 세계대전에서 안면 부상 당한 군인들을 목격하면서 1917년 ’퀸메리병원‘을 설립했다. 이는 세계 최초 안면부상 치료 병원이다.강남에 성형외과가 많은 이유
강남에 성형외과가 많은 이유는 강남 개발과 연결된다. 1970년대 강남이 개발되는데 그 과정 속에서 현대건설이 압구정현대아파트 건설을 착수했다. 그런데 해당 아파트 분양권을 사회 고위층에 몰아주게 됐다. 그러면서 압구정은 돈 많은 고위층이 사는 동네가 됐다. 압구정동에 살고 있는 사모님들은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면서 가사노동에 해방되면서 미용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1988년 차밍스쿨이 생겼는데 주부들에게 메이크업, 헤어, 패션 등에 대해 강의를 해줬다. 또한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면서 문화센터 등에서도 뷰티 강좌를 여는 등 압구정동 사모님들의 뷰티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게 됐다. 그러다보니 성형수술에 대해서도 점차 관심을 갖게 되면서 강북에서 운영하던 성형외과들이 점차 강남으로 몰리게 됐다. 또한 강남이 개발되면서 강남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금융권 등 사무실이 많이 생겨났고, 그에 따라 직장인들도 많이 오가게 됐다. 이에 유흥문화가 발달하면서 이른바 유흥도우미들이 남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면서 강남에 성형외과들이 많아졌다. 또한 성형외과가 강남에 몰리기 시작하면서 피부, 치아, 시력교정 등 미용 전반에 걸친 전문병원들도 강남으로 옮기게 된 것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