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칼럼] 이름에 합당한 삶
[김진혁 칼럼] 이름에 합당한 삶
  • 김진혁
  • 승인 2023.08.25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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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알렉산더 대제 휘하에 알렉산더라는 병사가 있었다. 그 병사는 게으르고 형편없는 생활을 하면서 알렉산더라는 이름에 먹칠을 하고 다녔다. 어느 날 알렉산더 대제는 알렉산더 병사가 있는 막사로 찾아가 다음과 같이 명령을 내렸다. "자네 이름이 알렉산더라지? 그렇다면 자네 이름을 바꾸던가 아니면 자네의 생활 태도를 바꾸도록 하게. 그래서 그 이름의 오욕을 씻어라!" 시인 김춘수는 ‘꽃’ 시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혼자 웃는 거울이 없듯이 내가 먼저 행복의 눈길을 줄 때 행복이 다가온다.
피터 드러커는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십니까?” 좋은 삶을 위해서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중국의 철학자 펑유는 죽기 전 딸에게 “무서워 말거라. 나는 살면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모두 끝냈다”라는 말로 위로했다. 빈민가 미혼모의 사생아로 태어난 오프라 윈프리는 10대를 마약중독자로, 성폭행 등의 힘겹게 살았지만, 지금은 성공한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녀의 자서전 ‘이것이 사명이다’에서 네 가지 사명을 말한다. “하나, 남보다 더 가졌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둘, 남보다 아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다. 셋, 남보다 설레는 꿈이 있다면 그것은 망상이 아니라 사명이다. 넷, 남보다 부담되는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명이다.” 그렇다. 인간은 환경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극복할 때 위대해진다. 인간의 삶은 고행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끝없는 경쟁 속에서 살아간다. 고난은 적잖은 스트레스이지만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괴테의 말이다. “나는 인간이다. 그것은 곧 경쟁하는 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지위나 학식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 사명감을 가슴에 품고 남을 대접하자! 세상을 즐거운 소풍으로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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