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산타랠리
[오늘 통한 과거리뷰] 산타랠리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12.15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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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내년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른바 산타랠리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13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지난 7월 결정한 5.25~5.5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것은 지난 8월 이후 세 차례 연속 동결이다.

무엇보다 내년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나타낸 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예상한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은 4.6%다. 내년 중 0.25%포인트씩 세 번을 내려야 가능한 수치다. 2025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6%, 2026년은 2.9%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것은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높아졌다.

산타랠리란

산타랠리는 연말 12월 마지막 5거래일 동안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물론 산타랠 리가 매년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기원은 19세기 말엽 미국 증시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거래량이 감소하고, 투자자들이 연말을 맞이 수익을 실현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1871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뉴욕 증시가 폭락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수익을 실현하기 보다는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연말에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것을 산타랠리라고 불렀다.

산타랠리가 발생한 이유는 연말에 기업 실적 발표가 종료되고, 새로운 투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면서 투자자들은 연말에 주식을 매수하는 경향이 생겼다.

또한 기업들 역시 연말을 맞아 자사주 매입이 증가한다. 그것은 주가를 높여서 주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게다가 정부는 연말을 맞이해 새해 경제 전망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한다. 이런 이유로 경기 부양 발표를 연말에 하는 경우가 있다.

산타랠리는 연초 주식시장에도

산타랠리가 이어질 경우 연말 주식시장 상승으로 인해 연초의 주식시장 상승으로도 이어진다. 그것은 아무래도 개인투자자들 역시 주가 상승의 기대 때문에 뒤늦게 주식시장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매년 산타랠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이유로 개미투자자들이 산타랠리를 기대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의 기본적인 흐름과 투자 대상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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